또 일반시민과 이주민 총 1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주한지를 활용한 국가별 등 만들기와 풍물놀이, 일반시민과 이주민들이 함께하는 장기자랑, 행복바라미 모금행사, 전통놀이 체험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지난해 4월 법무부 사회통합위원으로 위촉된 참좋은우리절 주지 회일 스님은 “평소 일반시민과 이주민이 함께하는 행사가 거의 전무한 현실에서 문화를 매개로 국가와 종교의 벽을 허물고 서로가 더불어 가야 할 사회 구성원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매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는 동아시아 국가들의 문화공연, 요리, 공예체험 등을 보다 다양하게 준비해 참여자들이 더욱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참좋은우리절에서는 베트남 이주민과 그 가족들, 그리고 베트남 홍법사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현지스님들이 참가한 ‘베트남 불자가족 봉축법회’도 봉행됐다. 베트남 홍법사는 호치민시에 있는 사찰로 하루 평균 2000~3000명의 불자가 찾고 있다.베트남 전통에 따라 진행된 이법 법회에는 100여명이 함께해 낯선 타지에서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념했다.
박성웅 참좋은우리절 국장은 “이번 법회를 계기로 베트남 사찰과의 민간 교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참좋은우리절은 지역 내 이주민 지원과 다문화수용성 증대를 목적으로 2012년 사단법인 착한벗들을 설립했으며 2013년에는 외국인노동자 쉼터를 개설했다. 나아가 다문화가족 자녀들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사회통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1391호 / 2017년 5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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