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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가 중생에게 베푸는 공양 ‘똘마’

 
티베트불교의 법당은 번과 일산 등 갖가지 장엄물로 현란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불단위에 진설되는 ‘똘마’는 그 화려한 색과 정교한 문양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탑 모양의 기둥 위에 꽃과 나뭇잎 등 다양한 조각들을 붙인 똘마는 손으로 빚은 공양물이다.

똘마는 스님들이 하나하나 손으로 만든다. 주로 버터를 이용하지만 간혹 보릿가루로 만들어진 똘마도 있다. 우리가 불단에 떡과 과일 등 갖가지 공양물을 진설하는 것과 같이 티베트불교에서는 불단에 똘마를 올린다. 특히 망자를 위한 제사를 지낼 때는 반드시 똘마를 만든다. 똘마는 주로 귀한 공양물인 버터를 이용해 만들지만, 형편이 넉넉하지 못하다면 보릿가루를 반죽해 소박한 형태의 똘마를 만들기도 한다. 불단에 올려 망자의 극락왕생을 축원하는 공양물로 사용한 후에는 산이나 지붕 위, 계곡 아래 등 깨끗한 곳에 갖다 놓는다. 산짐승과 날짐승들의 먹이로 보시하는 것이다.

망자를 위한 천도재를 지내고 그 기간 동안 여러 음식을 장만해 망자를 공양하는 풍습은 우리와 비슷하다. 하지만 부탄사람들은 산짐승과 날짐승 등 축생들에게까지 그 공양물을 베풀며 보시를 실천하는 것이다. 스님들의 손을 빌어 죽은 이가 살아있는 중생들에게 베푸는 공양, 그것이 똘마에 담긴 부탄 불자들의 신심이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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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3호 / 2017년 5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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