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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이름은 스님이 지어준다

▲ 갓 태어난 아기를 안고 사찰로 향하는 어머니들.

부탄에서는 아버지로부터 성을 물려받는 전통이 없다. 이름은 두 단어로 구성되고 두 단어를 함께 부르는 것이 올바른 호칭이다. 이름에 남녀의 구분도 없다. 이름만 보고 남자인지, 여자인지를 추측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처럼 이름에 성도 없고, 남녀 구분도 없는 것이 부탄의 오랜 전통이긴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름을 스님들이 지어주기 때문이다.

부탄에서는 아기가 태어난 후 3일간 산모와 아기 모두 일체 외부인을 만나거나 외출하지 않는다. 외부의 ‘부정’한 기운이 아기를 해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렇게 3일간을 보내고 난 후 짧은 정화 의식을 마치고 나면 일가친척들부터 아이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아기는 이름이 없다. 이름을 정하려면 산모가 어느 정도 몸을 추스른 후 아기와 함께 사찰에 가야 한다. 버터나 과자 등 약간의 공양물을 준비해 아기와 함께 사찰을 방문한 가족들은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스님으로부터 축원을 받은 후 아기의 이름을 부여받는다. 간혹 태어난 날짜나 운명 등을 고려해 이름을 정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흔히 사용하는 여러 개의 이름 가운데 무작위로 뽑아서 정해준다. 그러니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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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4호 / 2017년 6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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