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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때 벗기고 따듯한 자비 나누겠다”

  • 신행
  • 입력 2017.06.14 19:58
  • 수정 2017.06.16 16:14
  • 댓글 0

서울구치소 불심회, 6월14일 30주년 기념법회 성료

▲ 서울구치소 불심회(회장 김행규) 30주년은 애틋했다. 140여명에 달하던 회원이 45명으로 줄었지만 재발심 계기로 삼았다. 기념법회 열린 안양 인덕원 타워컨벤션웨딩에는 교정인 불자로서 자신뿐 아니라 수용자들의 어두운 마음까지 부처님 품으로 안내하겠다는 다짐이 가득했다.
“외롭고 고통에 찬 중생들에게 따스한 자비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 그들의 탁한 마음때를 벗겨 갇히고 닫힌 이들에게 열린 마음을 일깨워 줄 것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6월14일 서울구치소 불심회(회장 김행규) 30주년은 애틋했다. 140여명에 달하던 회원이 45명으로 줄었지만 재발심 계기로 삼았다. 기념법회 열린 안양 인덕원 타워컨벤션웨딩에는 교정인 불자로서 자신뿐 아니라 수용자들의 어두운 마음까지 부처님 품으로 안내하겠다는 다짐이 가득했다. 겨울철 내의 보시, 불서·단주 보급, 영치금 지원, 상담으로 힘들고 지친 수용자들에게 전해온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자비심이기도 했다.

지도법사 성행·선타 스님 감사패
유공직원에 김태기·김완식·남선우
김행규 회장 “제2의 중흥 계기로”
가섭 스님 “여러분 삶이 신행혁신”

▲ 각각 18년, 15년 동안 지도법사 소임을 맡아오고 있는 성행·선타 스님이 조계종 포교원장 감사패를 받았다.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에 이은 김행규 불심회장 인사말이 불심회 발원과 맞닿아 있었다. “삶의 현장에서 묵묵히 수용자 포교에 애쓰고 있다”고 운을 뗀 김 회장은 “아직 12척의 배가 있다고 한 이순신 장군 말씀이 기억난다”며 “회원수 감소로 침체돼 있지만 아직 곁엔 45명의 불심회원이 있기에 부처님만 믿고 제2의 중흥 기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서울구치소 전 교정위원이던 조계종 포교원 포교부장 가섭 스님은 “앎과 수행이 일치되는 불자로, 사회 속에 깨어 있는 시민보살로서 이웃과 사회에 회향하는 실천행이 붓다의 모습”이라며 “불심회 여러분이 세운 서원과 원력으로 살아가는 삶 하나하나가 신행혁신”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불심회 지도법사인 청계사 주지 성행, 선우정사 주지 선타 스님도 축하를 전했다. 성행 스님은 “첫 종자 30년 전에 심은 불심회 인원이 줄었지만 괜찮다”며 “나무도 자라다 보면 고사할 수 있지만 그동안 불심회가 심어놓은 종자는 살아있다. 잘 키우면 된다”고 격려했다. 선타 스님도 “여러분들이 관심 갖고 자비심으로 해온 행보들이 꽃을 피우리라 믿는다”고 독려했다.

▲ 김완식·남선우 회원이 김행규 불심회장에게 유공직원 표창장을 수상했다.
각각 18년, 15년 동안 지도법사 소임을 맡아오고 있는 성행·선타 스님이 조계종 포교원장 감사패를 받았다. 김태기 불심회 부회장과 김완식·남선우 회원은 유공직원 표창장을 수상했다.

끝으로 불심회는 남선우 회원의 대표낭독으로 미움과 대립보다 자비와 공존을, 탐욕보다 절제와 검소를, 정복보다 조화와 함께 하길 발원했다.

안양=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396호 / 2017년 6월 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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