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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동아시아 소통 매개물”

박동춘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장

 
“경계와 영역을 넘어 보다 폭넓은 교류와 소통을 위한 인류의 고민은 동아시아에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차는 동아시아 국가인 한국, 중국, 일본에서 경계와 영역을 넘어 사람을 배려하고 원활한 소통을 위한 매개물이었습니다.”

박동춘 사단법인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장은 6월25일 서울 고려대 LG-POSCO 경영관에서 ‘한국 차 문화의 역사와 특징’을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특강은 세계 최대 아시아학회인 AAS(Association for Asian Studies)가 주최한 ‘아시아학 국제학술대회’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6월24~26일 3일간 열린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는 특강뿐 아니라 특별행사 ‘Tea Ceremon’을 열어 국내외 석학들에게 한국의 차 문화를 소개했다.

박 소장은 특강에서 7세기 중국에서 들어온 차가 한국의 풍토와 기호·사상이 함의된 문화를 형성해 나갔던 과정과 한국인들에 미친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조선시대 위축됐던 차문화를 중흥시킨 초의선사의 행적과 그가 만들어낸 초의차의 특징 등을 상세히 풀어냈다.

박 소장은 “차는 9세기 이후 왕실과 관료, 문인은 물론 스님들에게까지 확산됐고, 선종과 함께 1000여년의 역사 속에서 한국적 정체성을 만들어냈다”며 “한국의 차문화를 다시 일으킨 초의선사의 초의차는 ‘심폐가 시원하다’를 특징으로 하는데, 이는 ‘맑고 시원하며 기운이 좋은 차’라는 한국차의 특징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박 소장은 “몸과 마음을 맑게 하고 답답한 마음을 풀어주는 덕성의 차는 사람들의 안식처이며 소통과 배려의 음료”라고 덧붙였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398호 / 2017년 7월 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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