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특별템플스테이
물놀이·트레킹 등 다채
이번 템플스테이는 판에 박힌 일상에 매몰된 채 학교·학원만을 전전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가득하다. 고요한 기림사에 젖어들며 절로 차분해지는 명상, 템플스테이의 중심 되는 시간인 예불, 대숲 차실에서 스님과 차담을 나누는 끽다 명상 등 보통 사찰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은 기본으로 실시된다.
여기에 더하여 삼국을 통일하고 외세로부터 나라를 지킨 신라 대장부들의 큰 뜻이 새겨진 ‘왕의 길 트레킹’, 역사의 숨결 깃든 아름다운 숲과 폭포에서 잡념과 피로를 씻는 ‘용연폭포 물놀이’, 전래놀이를 통해 ‘작은 나’가 아닌 ‘큰 나’로 거듭나는 ‘화엄놀이’, 툭 트인 동해를 향해 솟아오르는 태양을 마주하며 넓은 기상을 키우는 ‘동해 해맞이’는 말 그대로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기림사를 중심으로 300만평 대자연의 품에 안겨 신나게 노는 동안 찌든 마음을 벗어던지고 자신을 알아가게 되는 것은 물론 친구들과의 우정까지 쌓아갈 수 있다. 중고등학생은 7월28~30일, 초등학생은 8월4~6일 각각 2박3일씩 진행된다.
이 외에도 체험형 ‘길을 찾는 템플스테이’ ‘다 놓고 푹 쉬어가는 템플스테이’와 휴식형 ‘푹 쉬어가는 템플스테이’가 상시 진행되고 있다. 특히 ‘길을 찾는 템플스테이’는 아름답고 마음이 절로 쉬어지는 길 위에서 현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길을 찾을 수 있는 기회로 일반인들의 호응이 높다. 화정당, 녹차밭, 용연폭포, 연못, 문향정의 ‘왕의 길’과 전촌항등대, 벼랑길, 용굴, 감포해수욕장, 보리밭, 전촌항의 ‘해파랑길’, 그리고 기림사 둘레길을 포행하는 프로그램이 중심인 ‘길을 찾는 템플스테이’는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054)744-2292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
[1399호 / 2017년 7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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