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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주인공 찾는 특별한 여정

[처음 만나는 여름, 템플스테이] 부산 범어사

 
금정산 정상인 고당봉에는 하늘의 금빛 물고기가 내려와 유영했다는 금샘이 있다. 범어사에서 호젓한 산길로 1시간, 묵묵히 오르고 올라 만나는 고당봉의 금샘 앞에 범어사 스님들은 이런 질문을 던지곤 한다. “황금물고기, 금어를 찾아보라.” 하늘과 나무와 바위만 보이는 금정산 정상에서 도대체 금어는 어디에 있는 걸까.

청소년·일반부 대상 기획
발우공양·계곡명상 등 실시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경선 스님)의 여름템플스테이는 한마디로 진정한 금어를 찾는 여정이다. ‘금어’가 마음의 주인공을 가리키는 뜻임을 눈치채지 못했더라도, 금정총림 범어사는 템플스테이에 문을 두드리는 누구든지 환영한다. “선찰대본산의 산문에 들어선 이상 이미 내면을 향한 여행을 시작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것이 범어사 연수국장 현여 스님의 설명이다.

‘참 자유를 느끼다’를 주제로 마련되는 범어사의 여름수련회는 템플스테이의 정석을 따른다. 첫날 발우공양, 1배1알 108염주 만들기, 조석예불과 참선 수행을 체험한 이들은 둘째 날 금정산 고당봉까지 산행<사진>에 이어 1080배 정진도 마주해야 한다. 이틀간의 온전한 수행 후 셋째 날 마주하는 암자 기행과 스님이 건네는 차 한 잔은 단맛을 느끼게 한다. 세간에서 짊어지고 온 근심과 고뇌들이 어느덧 아득한 아지랑이처럼 느껴질 때 문득 금샘 속 금어의 팔딱거리는 꼬리가 발견될지 모를 일이다.

금어를 찾아 나설 범어사의 여름수련회는 일반부와 청소년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8월1~3일 일반부, 8월4~6일 청소년부 일정이 마련된다. 각각 단 한 차례의 수련회에 70명을 한정해 진행된다. 말 그대로 ‘일기일회’의 기회다. 어린이의 경우 여름불교학교의 문을 두드리면 된다. 어린이를 위한 캠프는 7월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연수국장 현여 스님은 “천년고찰 범어사에 면면히 내려오는 수행 가풍을 피부로 느끼며 내면의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조금 더 특별한 여름휴가를 계획 중인 개인, 가족, 동료나 모임 등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051)508-5726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399호 / 2017년 7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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