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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함께 즐기는 물·바람·새 소리 하모니

[처음 만나는 여름, 템플스테이] 영천 은해사

▲ 오랜 역사의 향기가 고여 있는 은해사에서의 템플스테이는 늘 시간에 쫓기며 사는 현대인들에게 여유를 선사한다.

모처럼의 여름휴가를 가족과 함께 보내기에 산사만큼 좋은 곳도 없다. 영천 은해사(주지 돈관 스님)는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와 함께하는 힐링 가족캠프’를 준비했다. 은해사는 조계종 제10교구본사인 경북지역 대표 사찰이다. 신라 41대 헌덕왕 1년(809) 창건돼 역사가 1000년을 훌쩍 넘겼고 현존하는 산내 암자만도 8개에 이른다. 오랜 역사의 향기가 고여 있는 은해사에서의 템플스테이는 늘 시간에 쫓기며 사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뒤돌아볼 수 있게 만드는 여유를 선사한다.

7~8월, 1박2일씩 세 차례 진행
숲 해설가 동반 프로그램 인기
성향·특성 따라 탄력적 조정

은해사 템플스테이는 7월22~23일, 7월29~30일, 8월5~6일 각각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오후 2시 입재해 다음날 정오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은빛바다 숲 이야기’는 숲 전문 해설가들이 재능기부로 동참해 진행하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은해사 일주문에서 시작해 경내로 이어지는 숲길을 함께 걸으며 나무와 풀 등 숲의 다양한 생명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단순한 설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나뭇잎을 이용한 배 만들기, 대나무를 이용한 피리 만들기 등 숲에서 노는 법, 숲과 관련된 노래 등 숲과 함께 어울리는 법도 배울 수 있다.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란 어른들이라면 자연스럽게 체득했을 ‘숲에서 노는 법’을 도시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다.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추억을 새록새록 소환해주는 시간이 될 것이다. 숲 해설가와 천천히 걸으며 새로운 눈으로 숲을 만나다 보면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은해사 템플스테이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선호도 설문조사에서도 늘 상위권에 거론될 만큼 좋은 반응이다.

이밖에도 컵등 만들기, 단주 만들기, 나를 깨우는 108배, 범종 타종 체험, 촛불 명상, 소리길 걷기 명상 등 한 번쯤 경험해보고 싶었던 산사의 일상과 전통불교문화도 만나 볼 수 있다.

한명환 은해사 템플스테이 팀장은 “체험형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의 연장선으로 진행되지만 여름에는 방학을 맞은 어린이·청소년들과 휴가를 맞은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많다”며 “성향과 특징에 맞춰 접근 방법과 체험 방향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 때문에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로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참가비는 성인 5만원, 초~대학생 4만원, 미취학 어린이는 무료다. 은해사 템플스테이관은 2150㎡(약 650평), 2층 건물에 20개의 방사를 갖추고 있다. 50여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은해사에는 5~6시간 정도 사찰에 머물며 스님과 차담을 나누거나 은해사 산내암자인 운부암까지 포행하며 걷기명상을 체험하는 당일형 템플스테이 ‘꿈을 향한 한 걸음’ 등도 마련돼 있다. 영천 지역에서 휴가를 보낸다면 가족과 함께 동참하기에 적당하다. 054-335-3308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399호 / 2017년 7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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