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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제26대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 선출

  • 교계
  • 입력 2017.07.13 17:48
  • 수정 2017.07.1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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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3일, 139표 중 59표 획득
“반목·대립을 끊고 함께하겠다”
재정악화·3심제도 부활 최우선
9월21일부터 4년 간 행정수반

▲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월봉 스님이 제26대 총무원장으로 선출된 편백운 스님에게 당선증을 전달하고 있다.
태고종 제26대 총무원장에 편백운 스님이 선출됐다.

태고종은 7월13일 서울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제26대 총무원장 선거’를 실시하고 편백운 스님을 제26대 총무원장으로 확정했다. 이날 선거에는 선거인단 143명 가운데 139명이 동참했으며 기호 2번 편백운 스님이 59표를 획득해 기호 1번 능해 스님을 3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기호 3번 지홍 스님과 기호 4번 대은 스님은 각각 16표와 8표를 받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월봉 스님으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편백운 스님은 변화와 화합을 강조했다. 스님은 “태고종의 미래를 짊어질 막중한 선택이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한편, 가슴 끝까지 저려오는 무거움과 의지를 느낀다”며 “지난 한 달 각자의 소신과 애종심으로 선거에 임한 능해, 지홍, 대은 스님께도 존경의 뜻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스님은 이어 “1700년 한국불교의 정통을 계계승승 이어온 태고종은 이제 모두가 종단의 희망이 되고 주인이 되는 시대적 사명 앞에 서있다”며 “이러한 막중한 시기에 제가 선택된 것은 오직 태고종의 변화를 바라는 종도들의 기대 때문임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선거기간 약속한 일들을 하나하나 수행해 나갈 것임을 거듭해 강조했다. 스님은 “당장 내일부터 당선인 신분으로 종단 재정악화의 주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대출기관과의 협의를 시작하겠다”며 “종단재정의 어려움을 종도들에게 전가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원금의 일부를 상환하고 이자를 동결시키는 등 더 이상의 재정악화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 편백운 스님은 변화와 화합을 강조하며 선거기간 약속한 일들을 하나하나 수행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또 “금년 수계득도산림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현 집행부와 긴밀히 협의하는 한편, 총무원 직제 개편과 3심제도 부활 등 대중과의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종법개정 절차를 논의해 나가겠다”며 “우선 중앙에 집중된 사정권한을 권역별로 이양하고, 지역별 교구를 통합하는 등 지방행정의 체계를 갖춰가겠다”고 약속했다.

교육제도 개혁에 대해서는 “출가 초기부터 이판과 사판을 구분하는 교육시스템을 도입하겠다 게 종도들과의 약속”이라며 “기존 합동수계득도제도의 형태는 유지하되 수행과 연구에 목적을 둔 출가자는 행자교육 이후 정수원에서 교육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등 종단차원의 지원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편백운 스님은 “제26대 총무원 집행부 사업들은 종헌·종법과 종도들을 기준으로 반목과 대립을 청산하고 원융화합의 길로 나아가는 게 핵심”이라며 “종도 스스로 태고종도임을 자부할 수 있도록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는 대장정에 애정과 관심으로 동참해주길 서원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편백운 스님은 1963년 수덕사에서 득도 수계했다. 통도사 불교전문강원, 동화사 불교전문강원, 동방불교대학을 졸업하고, 1995년 동국대 불교대학원을 수료했다. 태고종 총무원 사회부장, 교무부장, 종무조정실장, 강원교구종무원장, 총무원 부실장 등 종단 주요 소임을 두루 역임했다. 태고종 제26대 총무원장의 임기는 9월21일부터 4년이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00호 / 2017년 7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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