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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역사 간직한 절터서 ‘최신 영화’ 관람

  • 교계
  • 입력 2017.07.17 15:23
  • 수정 2017.07.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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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 역사를 간직한 내포가야산 보원사지에서 최신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내포가야산 보원사지 일대에서 자연과 더불어 최신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내포문화숲길·보원사
7월28~30일 영화캠프
자연·문화·역사 어우러진
열린 축제의 현장 ‘눈길’

내포가야산 보원사와 사단법인 내포문화숲길은 7월28~30일 내포가야산 보원사지 일원에서 제8회 내포가야산 영화캠프 및 제4회 내포문화숲길 상생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역사와 자연,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가운데 지역민과 불자들이 내포가야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그 속에 잠재된 가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핵심은 단연 영화캠프다. 내포가야산의 자연을 위협하는 개발 광풍을 막아내고 매년 여름마다 수많은 인파에 몸살을 앓고 있는 용현계곡을 보호하기 위해 가야산지키기시민연대와 불교계, 지역주민이 마음을 모아 기획한 새로운 형태의 휴가문화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2007년 ‘한여름밤의 환경 영화제’라는 명칭으로 시작된 이후 지역 내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영화캠프는 자연 한가운데서 한여름 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압권이다. 고즈넉한 보원사 옛터에 자리한 오층석탑을 배경으로 영화를 관람하는 특별한 체험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자연 속에서 캠핑을 즐기며 치유와 휴식, 여유, 사회와 자신에 대한 성찰의 계기까지 경험할 수 있다는 평가다.

영화캠프는 폭넓은 호응 속에서 매해 발전을 거듭했다. 2013년부터 ‘길위에서’의 감독 이창재 중앙대 영화과 교수와 백두대간 영화사가 무상으로 영화를 제공해 한층 풍부한 영상미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올해 영화캠프는 7월28일 오후 7시 이완섭 서산시장의 축사와 용현2리 이장, 내포문화숲길 이사장의 환영사로 막이 오른다. 특별프로그램인 감독과의 대화, 가수 임희숙의 특별공연이 이어진다.

본격적인 영화 상영은 오후 8시부터다. 첫날에는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을 시작으로 9시50분부터 ‘노무현입니다’와 ‘싯다르타 고타마’가 동시 상영될 예정이다. 7월29일에는 ‘슈퍼빼꼼’ ‘직지코드’ ‘히든 피겨스’가 상영된다. 누구나 자유롭게 와서 즐길 수 있는 열린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캠프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무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는 점도 내포가야산 영화캠프만의 특징이다.

보원사 역사를 되짚고 내포가야산의 자연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7월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보원사지에서 백암사지, 퉁퉁고개로 이어지는 내포문화숲길을 걸으며 정경 스님에게 내포불교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7월30일에는 백제의 미소길을 걷는다. 보원사지에서 가야사지까지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며 남연군묘와 가야사지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역사의 향취까지 즐길 수 있다. 걷기 프로그램은 점심이 제공며 식비 1만원을 받는다.

캠프가 진행되는 동안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보원사가 연꽃등 만들기 행사를, 소서노차방이 꽃차 체험을, 어깨동무는 황금박쥐 만들기를, 도예공방 솔담이 토기 만들고 굽기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041)338-0773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400호 / 2017년 7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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