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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니스님 의료 복지 무료검진 등 확대될듯

  • 교계
  • 입력 2017.07.31 09:38
  • 수정 2017.08.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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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정밀검진 등 논의
비구니회, 의료비 지원 추가

조계종 승려복지회와 동국대의료원, 전국비구니회가 공동으로 추진해 온 비구니스님 대상 의료복지 프로그램이 올 하반기 들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비구니 스님 무료검진’을 통해, 비구니스님 대상자 11명 가운데 2명에게서 여성질환이 발견되는 등 실효성이 확인됨에 따라 향후 보다 체계적이고 확대된 형태로 발전시키기 위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조계종 승려복지회(회장 지현 스님)와 동국대의료원(원장 이진호), 전국비구니회(회장 육문 스님)은 올해 비구니스님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사업 대상자를 50명 이상으로 설정하고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전국비구니회가 종무소를 통해 대상자를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있으며, 동국대의료원측은 보다 효율적인 검진 일정을 마련해 가능한 많은 비구니스님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동국대의료원이 최근 스님들에게 발병빈도가 높은 암 등의 질병을 분석해 정밀검진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 점도 주목된다. 이는 올해 비구니 스님 대상 무료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스님들의 특성을 반영한 검진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대두된 데 따른 것이다. 김형석 검진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비구니 스님의 여성질환에 대한 문제 의식과 더불어, 일반인에 비해 스님들의 예방적 건강관리 수준이 크게 못 미친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했다”며 “이에 비구니 스님을 위한 무료검진 프로그램에서 한발 더 나아가 스님들의 질병 통계를 반영한 맞춤형 정밀검진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비구니스님을 위한 무료검진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특히 승려복지회·비구니회와의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통해 내년부터는 안거 일정과 동국대의료원에 건강검진이 몰리는 시기를 미리 조율하고, 비구니스님 전용병실 운영을 안착시키는 등 검진에서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전국비구니회는 올 하반기부터 무료검진 프로그램 외에도 백천문화회관과 협약을 통해 비구니 스님 의료복지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비구니스님의 입원·진료시 본인부담금의 20%를 100만원 이하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거주 지역의 비구니회 지회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전국비구니회 복지회 심의위원회 승인을 거쳐 의료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박종학 승려복지회 사무국장은 “그동안 사각지대나 다름없었던 비구니스님들의 여성질환 문제가 공론화된 것을 계기로, 전체 스님들의 의료복지가 여러 가지 방향에서 공론화되고 있다는 점 자체로 대단히 긍정적인 변화”라며 “종단 차원에서 의료 및 복지 시스템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402호 / 2017년 8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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