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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특사 파견 등 정부 주도해 대화·협상하자”

  • 사회
  • 입력 2017.08.15 14:52
  • 수정 2017.08.15 17:01
  • 댓글 1

민추본, 광복 72주년 기념 ‘한반도 평화기원법회’ 봉행

▲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는 8월15일 오후 1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광복 72주년 기념 8.15 한반도 평화기원법회’를 봉행했다.

광복 72주년을 기념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법회가 열렸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법타 스님, 이하 민추본)는 8월15일 오후 1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광복 72주년 기념 8.15 한반도 평화기원법회’를 봉행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 스님)과 함께한 이날 법회는 조계종, 진각종, 대각종 등 종단을 초월해 통일을 함께 발원했다. 통일기원 타종을 시작으로 축원, 헌화, 봉행사,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민추본 본부장 법타 스님은 봉행사에서 “북한의 연이은 핵실험과 유엔 안보리의 추가 대북제재 결의, 미국의 대북 군사력 사용 시사 등 한반도의 긴장과 위기가 매우 심각한 시기”라며 “군사적 방식은 결코 한반도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 본부장 법타,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회장 만청 스님은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며 부처님전에 헌화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미국 양국은 군사적 행위를 포함한 일체의 적대적 행위를 중단하고 관련국들이 함께 협상을 진행하는 대화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며 “남한 정부가 주도해 북한과 미국 양국이 대화의 장에 나설 수 있도록 대북특사 파견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 과정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함을 강조했다. 법타 스님은 "정부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전쟁을 방지하고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며 “우리 민족이 공존과 상생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위기 극복해 힘을 보태야한다”고 당부했다.

독립유공자 유족회장이기도 한 김삼열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는 일본의 반성과 사과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일본이 한반도를 침략하고 국권을 앗아간지 100년이 넘었지만 아직 반성의 모습이나 제대로된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며 “비뚤어진 과거를 바로 잡고 바른 역사관을 바탕으로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 본부장 법타 스님은 봉행사에서 “남한 정부가 주도해 북한과 미국 양국이 대화의 장에 나설 수 있도록 대북특사 파견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국의 평화통일 염원을 담은 남북공동발원문은 남국관계 경색국면의 영향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법회에는 만추본 본부장 법타 스님을 비롯해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회장 만청, 조계종 총무원 사회국장 해량, 대각종 총무부장 범상 스님, 진각종 총무부장 덕정 정사, 진각종 사회국장 정일 정사, 김삼열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김석규 통일부 사회문과교류과장, 손안식 조계종 중앙신도회 상임지도위원, 신창수 평화통일불교협회 상임이사, 김성권 대한불교청년회장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참석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04호 / 2017년 8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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