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8월20일 총본산 단양 구인사에서 ‘제113회 정유년 재가불자 하안거 결제식’을 봉행했다. 전국의 천태불자들은 천태종 수행종풍인 주경야선(晝耕夜禪)을 실천하기 위해 총본산 구인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여름 한 달 안거에 들어갔다.
종정 도용 스님은 결제법어를 통해 “안거는 진리에 대해 공부하는 자리다. 공부를 하려면 마음자리를 잘 잡고, 닦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용하고 차분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 하나 한마음 한마음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결제사에서 “우리가 정해 놓은 안거의 기일은 한 달이지만, 안거란 때와 장소를 초월하는 것”이라며 “안거가 성만돼 일상이 정법에 어긋나지 않으면, 그곳에 참다운 삶의 가치가 형성되고 자신과 이웃이 더불어 행복할 수 있으니 모두 유념하시어 불퇴전의 정진을 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구인사에서 안거에 동참하는 불자는 1000여명이다. 정유년 하안거 해제식은 9월19일 오후 9시 구인사 광명전에서 봉행된다. 하안거 기간 중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광명전에서는 도용 스님의 법문이 펼쳐진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05호 / 2017년 8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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