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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 맑은 미소서 행복 의미 배우죠”

20번째 인도봉사 권현옥 108자비손 회장
8월12~20일, 병불련과 인도봉사

 
“2008년 달마대사의 고향인 남인도 깐치푸람에서 첫 봉사를 시작했으니 벌써 부처님 나라에서의 의료봉사도 10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인도 의료봉사에는 전국병원불자연합회가 동참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관세음보살님의 심부름꾼이 되어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매년 인도와 네팔 등지에서 의료봉사를 실천해 온 권현옥 108자비손 회장이 8월12일~20일 20번째 인도로 의료봉사를 다녀왔다. 이번에는 전국병원불자연합회(회장 류재환)가 주최한 인도 의료봉사활동에 일원으로 참여했다.

권 회장은 “전국병원불자연합회 소속 회원들과 함께 남인도 체링의 데붕사원 등을 방문해 스님과 지역민 2000여명을 진료했다”며 “찜통 더위 속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해야 했지만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 목표한 소임을 원만히 회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인연 있는 비구니스님들을 위한 상비약을 준비해 전달한 이야기를 할 때는 입가에 미소가 가득했다. 그는 “올 초 달라이라마의 설법을 듣기 위해 북인도를 찾은 장굽사원 비구니스님들의 건강 상태가 온전치 않아 귀국 이후 내내 마음에 걸렸다”며 “의료봉사가 끝난 야간에 장굽사원을 찾아 250인분의 상비약을 전달하고 3년간의 우유 후원을 약속했다. 이번 의료봉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고 전했다.

봉사현장에서 만난 인연들을 떠올리며 환자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권 회장은 “가난 때문에 출가한 네팔 출신의 두 자매 스님이 복통으로 찾아왔다”며 “복장은 허름해도 환한 미소가 빛나는 스님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3년간 동자스님들의 후원의사가 되기로 약속했다”며 “빈혈약, 항생제, 진통제 등 상비약을 전달하고 부족한 영양소를 섭취하기에 가장 좋은 우유를 보시하기 위해 다시 부처님의 나라로 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 회장은 10월22~30일 네팔 룸비니에서 108자비손 20번째 네팔 의료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05호 / 2017년 8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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