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 작은 법회가 한반도에서 전쟁이라는 단어를 몰아내고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막는 씨앗이 되길 발원합니다.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로운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힘차게 정진하겠습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법타 스님, 이하 민추본)와 사회노동위(위원장 혜용 스님, 이하 사노위)는 8월28일 광화문 KT사옥 앞에서 ‘한반도 전쟁반대·평화기원 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 참가한 사부대중은 한미군사훈련으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에 평화의 기운이 도래하길 발원했다.
민추본 사무총장 진효 스님은 “7000만 겨레의 터전인 한반도에 미국과 북한의 수장이 전쟁을 쉽게 운운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며 “한국 정부는 정전 상태를 끝내고 항구적 평화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상덕 원불교 교무, 한충목 반전평화 국민행동 대표의 연대 발언 이어 사회노동위 실천위원 법상, 고금 스님의 법고의식이 진행됐다. 참석한 대중들은 염불하며 한마음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했다.
“오늘 우리들이 전쟁을 걱정하고 평화를 염원하게 된 근원은 한반도의 분단에 있습니다. 우리들은 분단을 극복하는 주인은 우리 민족이라는 것을 깊이 깨닫고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이 아루리 어렵더라도 통일을 이루기 위해 용맹정진 하겠습니다.”
참가한 사부대중이 함께 발원문을 외우는 것으로 법회는 마무리 됐다. 법회에는 사회노동위 실천위원 혜찬, 시경, 혜문, 대각, 보영 스님과 사부대중 20여명이 참석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1406호 / 2017년 9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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