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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중앙박물관 ‘10年×10人×10來’ 특별전

  • 문화
  • 입력 2017.09.06 16:03
  • 수정 2017.09.0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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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4일부터 11월26일까지
10주년 맞이해 발자취 회고
역대 최대 성보 209점 전시
과거·장인·미래 3가지 주제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현조 스님)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발전적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불교중앙박물관은 9월14일~11월26일 ‘개관 10주년 특별전-10年×10人×10來’를 갖는다. 이번 전시에는 ‘10년’이라는 의미에 맞춰 그동안 전시했던 성보와 불교미술의 꽃을 피운 뛰어난 장인들 그리고 앞으로 더욱 빛날 성보를 소개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규모 역시 국보 제126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비롯해 ‘불국사 삼층석탑 사리장엄구’ ‘천은사 목조보살좌상’ 등 보물 22점, 중요민속문화재 1점 등 역대 최대인 78건 209점이 전시된다.

▲ 국보 제126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특별전은 ‘10年, 다시보고 싶은 성보’ ‘10人, 불교미술의 꽃을 피운 장인’ ‘10來, 앞으로 더욱 빛날 성보’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먼저 ‘10年, 다시보고 싶은 성보’는 지난 10년간 불교중앙박물관이 걸어온 길을 되짚는 공간이다.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선양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개관한 불교중앙박물관은 다양한 전시와 교육으로 대중들에게 불교의 역사와 문화를 쉽게 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 가운데 관람객들이 가장 좋아했던 문화재를 선정해 대중들과 다시 만나는 자리로 준비했다. 불교중앙박물관 개관을 기념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운해온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대표작이다. 또 2007년 특별전 ‘佛’에서 선보인 보물 1326호 ‘상원사 사불회도’, 2012년 특별전 ‘되찾은 문화재 되살린 문화재’에서 전시된 보물 1546호 ‘천은사 금동불감도’ 등이 다시 관객들을 찾아온다. 

▲ 감은사지 사리장엄구
한국불교 역사에서 현재까지 불교미술의 전통이 이어질 수 있는 것은 불교에 대한 신앙심과 예술성을 갖고 긴 세월을 인내하며 화업을 이어온 장인들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10人불, 불교미술의 꽃을 피운 장인’은 불화와 조각, 공예 등 불교미술 분야에서 역량과 개성을 꽃피운 장인 10명이 남긴 문화재로 꾸며진다. 팔공산화파의 의균 스님, 호남화파의 의겸 스님, 사불산화파의 신겸 스님,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최초의 조각가 양지 스님, 승장계 주종장 사인 스님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특별전에는 감로도 도상의 표준이 된 의겸 스님의 선암사 서부도암 감로도(보물 1553호, 1736년), 양지 스님의 감은사지 사리장엄구(보물 366호, 통일신라), 사인 스님의 김룡사 범종(보물 11-2호, 1670년) 등 평소 보기 힘든 성보문화재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10來, 앞으로 더욱 빛날 성보’는 현재 본래의 역할을 이행하는 성보들 가운데 향후 그 가치와 의미가 더욱 높게 평가될 문화재가 주를 이룬다.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인각사 공양구’, ‘흥전리사지 당조장대장경이지함 명비편’과 조선중기에 제작된 ‘내소사 사경보’ 등은 성보로서의 의미뿐 아니라 당시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유물이다. 또 도난당했던 본존불을 최근 되찾은 ‘무량사 금동아미타 삼존불 좌상’의 온전한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 상원사 사불회도.
현조 스님은 “불교중앙박물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성보 가운데 명작·명품으로 평가되는 문화재를 선정해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며 “학술적·예술적 가치뿐 아니라 유무형의 문화적 소산이 계승되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문화유산으로서 성보문화재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불교중앙박물관은 9월13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특별전 ‘10年×10人×10來’ 개막식을 갖는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ocm

[1407호 / 2017년 9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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