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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 사드배치 규탄한다"

  • 사회
  • 입력 2017.09.10 21:04
  • 수정 2017.09.10 21:53
  • 댓글 1

종교환경회의, 9월7일 성명발표

 9월7일 새벽 경북 성주에 사드 4기가 추가배치 된 가운데 5개 종교 환경단체들이 “폭력적 사드 배치”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종교환경회의(상임대표 법일 스님)는 9월7일 성명을 통해 “사드의 강제진입에 대해 분명히 사과하고 해명하라”며 “적폐로 쫓겨난 정부와 똑같은 일이 벌어진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국민들은 평화를 원한다.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꿑까지 함께 하겠다”며 “사드배치 중단를 중단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직무수행에 있어 국민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국민의 지지를 잃어버린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이 땅의 주권을 지키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던진 지역주민들과 시민들과의 약속을 이행하라”고 말했다.

조장희 기자 banya@beopbo.com

다음은 성명 전문.

폭력적인 사드배치를 강력히 규탄한다

촛불대통령,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겠다던 자랑스런 대통령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사드는 박근혜 정부가 만들어낸 적폐 가운데 하나였다. 박근혜 정부는 국민의 동의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사드배치를 발표했다. 따라서 박근혜 정부에서 왜 어떤 이유로 갑자기 사드배치가 결정되었는지 의문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할 국민의 대통령이, 적폐로 쫒겨난 정부와 똑같은 짓을 하고 있는 상황을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한단 말인가.
사드배치에 대해 엄중조사하고 책임을 묻겠다는 결기는 어디로 갔는가? 환경영향평가 제대로 하고 주민들의 의사수렴과정 밟겠다던 약속은 어디로 갔는가? 적어도 야밤에 기습적으로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약속은 또 어디로 갔는가?

땅을 치고 통곡할 일이다.
대한민국은 주권이 없는 나라인가? 이렇게 시퍼렇게 국민이 살아있는데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어버렸는가? 어떻게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할 경찰과 국방부가 미국의 이익을 위해 국민을 폭력적으로 짓밟고 사드를 강제진입할 수 있단 말인가?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오늘과 같은 일이 일어났는지 폭력적으로 반입된 사드에 대해 분명히 사과하고 해명해야할 것이다. 만일 그렇지 않을 경우 국민들의 분노는 들불처럼 번져 지금까지의 지지를 철회함은 물론 신뢰도 또한 급속히 약화될 것이다. 국민의 지지를 잃어버린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대통령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없다. 국민을 불행하게 만드는 대통령과 정권에게는 저항만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깊은 절망과 분노 속에서도 가슴 뜨거운 희망을 본다. 바로 어둠과 공포 속에서 이 땅의 주권을 지키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던져 싸워주신 지역주민들과 시민이 있기 때문이다. 그 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올리며 우리는 다시금 이 땅에서 사드를 뽑아내고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

- 폭력적인 사드배치 규탄한다
- 사드배치 중단하라
- 사드는 미국으로
- 국민은 사드 말고 평화를 원한다
- 사드말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라!

2017년 9월 7일

종교환경회의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불교생태콘텐츠연구소, 불교환경연대,
원불교환경연대, 천도교 한울연대, 천주교 창조보전연대

 [1407호 / 2017년 9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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