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속에 담긴 ‘생명’ 가르침은 하나
부산종교인평화회의 주관
‘생명존중 세미나’ 개최
2017-12-12 주영미 기자
부산종교인평화회의(회장 목종 스님)는 11월30일 부산 대광명사에서 ‘생명경시풍조 개선을 위한 2017 생명존중 세미나’<사진>를 개최했다.
‘부산광역시 시민사회단체 공익활동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밥상과 몸으로 실천하는 생명살림’을 주제로 마련됐다.
이날 주제발표는 전회식 한울연대 공동대표가 맡았다. 전 대표는 ‘밥상과 몸으로 실천하는 생명살림-천도교의 식고를 중심으로’라는 발제문을 통해 천도교의 식사 전 기도의식인 ‘식고’와 종교의식 ‘청수봉전’의 가치를 소개하고 범종교 차원에서 과도한 육식문화 경계, 동물복지 실현, 건강한 땅에서 재배한 식재료 생산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어진 토론에서는 각 종교를 대표해 참석한 토론자들이 함께 종교별 음식문화를 통해 생명나눔의 가치를 공유하는 장이 마련됐다.
김춘성 부산예대 전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는 박동범 생명나눔실천부산지역본부 사무국장, 이윤호 사상구종합사회복지관장(성공회 신부), 원익선 원광대 정역원 연구교수(원불교 교무)가 각각 참가했다.
부산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목종 스님은 “나의 생명이 귀중한 것처럼 우리 모두의 생명은 각각 생명체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서로 상생하는 생명의 순환 구조를 이해하고 보호하며 존중하는 차원에서 각 종교마다 내재된 근본가치인 생명존중 사상이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19호 / 2017년 12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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