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불련, 미얀마 위해 ‘평화기원 기도회’ 봉행
3월24일, 정기이사회서 결정해 미얀마 새해 맞춰 4월25일 봉행
재한 이주민공동체 연합조직 한국다문화불교연합회(회장 담마끼띠 스님, 이하 다불련)가 군부의 유혈진압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미얀마를 위해 ‘평화기원 기도회’를 마련한다.
다불련은 3월24일 서울 법보신문사 회의실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미얀마 상황을 공유, 다불련 차원의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에 따라 다불련은 미얀마의 새해인 ‘띤잔’(4월14일)에 맞춰 4월25일 아산 마하위하라사원에서 ‘미얀마 평화기원 기도회’를 진행한다.
다불련 회장 담마끼띠 스님은 “코로나19로 신도수가 많이 줄어 각 법당 운영에도 어려움이 크다는 것을 알지만 불교 국가 미얀마에서 일어나고 있는 살생을 모른 척 외면할 수 없다”며 “다불련이 마련하는 기도회를 통해 미얀마가 평화의 길로 나아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다불련은 3월11일에도 ‘미얀마 군부는 폭력 진압을 그쳐야 합니다’ 제하의 성명을 통해 군부의 폭력 진압 규탄 및 불교국가 미얀마의 존엄성 회복을 촉구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법당별 정보 공유 시간도 진행됐다. 안산 태국법당 붓다라마사원 주지 지라삭 스님은 “최근 이주민 종교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사찰뿐만 아니라 이주민들을 향한 차별과 혐오가 확대되고 있다”며 “법회 및 행사 진행 시 방역지침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 외국인 결핵검진 현황,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쓰러진 네팔 법당 용주사 주지 우르겐 스님의 치료 상황 공유, 국내 비자 관련 정보 공유 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579호 / 2021년 3월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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