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추본 부산, ‘북한문화유산 어제와 오늘’ 사진전

5월5일~19일, 부산 원오사

2021-05-09     주영미 기자

민족공동체추진 부산경남본부(민추본 부산경남본부)가 2기 출범을 기념해 ‘북한 문화유산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특별 사진전을 개최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산하 남북평화통일추진기구 민추본 부산경남본부(본부장 정관 스님)는 5월5일부터 19일까지 부산 원오사 경내 솔바람명상길에서 ‘분단 76년 특별기획사진전 북한문화유산 어제와 오늘’을 개최한다. 민추본 부산경남본부 2기 출범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일제 강점기에 촬영된 북한의 성보문화재부터 현재까지 남아 있는 불교문화유적을 75점의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사진전의 공식 개막식은 5월6일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부산 미타선원 주지 하림, 민추본 부산경남본부장 정관 스님 등 스님들과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김도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운대구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민추본 부산경남본부장 정관 스님은 “북한은 불교 성보을 현재 어떻게 보존하고 있는지 사찰의 과거와 현재 사진을 보면서 앞으로 남북교류의 시대가 오면 우리의 역할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이번에 전시된 사진은 지난 2011년 민추본에서 발행한 ‘북한의 전통사찰’에 실린 컬러사진, 국립중앙박물관 등이 소장한 일제강점기 유리건판 및 엽서의 흑백사진 등이다. 북한 금강산 일대와 그 외 일부 지역의 사찰 문화재를 중심으로 △소실, 사찰 터 △보전, 사찰문화재 △복원, 소통의 힘 등 세 주제로 선정됐다. 무엇보다 명상길 곳곳에 사진이 전시돼 있어 산책길을 따라 걷는 시간 자체가 숲길 명상을 경험하는 것은 물론 전시관에 온 듯한 관람의 묘미를 더하며 통일의 가치를 새길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정관 스님은 지난 3월30일 원오사에서 봉행된 ‘민추본 부산경남본부장 이·취임식’을 통해 신임 본부장으로 취임하고 2기 출범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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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85호 / 2021년 5월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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