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등축제, 전통등 전시·약사기도 회향식 봉행

5월16일, 부산 자유회관서 회향식 제3회 부산불교대상·공로상 시상 경제활성화 기원 6000만원 상품권 구입 부산의료원에 1000만 원 상당 자비성품

2021-05-18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부산의 경제 발전과 코로나 극복 그리고 미얀마의 평화를 발원한 부산 연등축제가 16일간의 릴레이 기도와 자비 광명의 법석으로 회향됐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경선 스님)는 5월16일 부산 자유회관 1층 대강당에서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시날 부산연등축제 회향식’을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송상현광장 부산연등문화제 특설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인해 장소를 옮겨 전개됐다. 법석에는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스님, 상임부회장 진광 정사(진각종 부산교구청장), 마나 스님(태고종 부산종무원장) 등 대덕 스님, 박형준 부산시장,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 등 신도회 회장단, 김수현 불교여성개발원 부산지원장, 하정선 불교TV염불공양모임 회장 등 신행단체장이 참석했다.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발열체크와 소독, 한 좌석 띄우기로 좌석이 배치된 가운데 전개됐다. 법회는 육법공양,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9호 부산영산재보존회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영산재, 관불의식, 코로나 소멸 약사 기도, 환영사, 시상식, 약정식, 축사, 법어, 음성공양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시상식 순서에서는 부산불교연합회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3회 부산불교대상 시상식이 마련됐다. 대상은 김수현 불교여성개발원 부산지원장이 수상했다. 김 지원장은 “귀한 상을 받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이 상금은 뜻있는 일에 회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최우수상은 범어사 금강암 장학회(회장 허봉희), 우수상은 강미자 금정총림포교사회장, 삼광사 봉사회(회장 김말희), 현익채 전 금정중학교 교장이 각각 수상했다.

부산불교대상 시상식에 이어 부산불교연합회 공로패 시상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주영미 법보신문 기자가 불교 발전과 교권 수호의 공적을 인정받아 공로패를 수상했다.

이날 부산불교연합회장 경선 스님은 봉축 법어에서 “ 연등축제에서 밝힌 수많은 등은 부처님 탄생을 축하하는 찬탄의 공양이자, 과거부터 이어져 온 부처님의 밝은 광명의 가르침을 의미한다”며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우리 불자들이 부처님께서 가르쳐주신 귀한 법에 부합하며 어두운 곳에서 빛이 되는 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도 “이번 부산연등축제의 모든 순간마다 함께해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코로나 19를 소멸시키고 전인류의 행복을 향해 비추어 주시기를 간절히 축원한다”고 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축사에서 “부산연등축제를 통해 지혜와 자비의 등불을 환하게 밝히시고 부산의 발전과 코로나 종식을 염원해주신 부산불교연합회 대덕 스님과 불자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방역 지침에 앞장서주시는 불교계의 정성과 자비 나눔의 활동을 등불로 삼아 이상적인 시정 구현에 더욱 진력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연합회는 법석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6000만 원에 달하는 온누리상품권을 부산은행을 통해 구입하는 약정식을 가졌다. 온누리상품권 구입에는 예상보다 많은 사찰과 불교단체에서 동참해 상품권 구입 규모도 커졌다는 후문이다. 또 5월1일 시작된 코로나19극복과 미얀마 평화를 위한 약사기도도 이날 회향했다. 매일 송상현광장 특설무대에서 봉행된 부산불교계 릴레이 약사기도는 우중에도 쉼 없이 전개됐고 유튜브 부산불교연합회 채널을 통해서도 실시간 영상이 제공돼 시민, 불자들의 호응을 높였다. 약사기도 회향일까지 송상현 광장을 환하게 밝힌 전통등의 장엄한 풍경도 이날을 끝으로 다음 해를 기약했다.

한편 연합회는 부산연등축제 회향식 다음날인 17일 부산시립의료원에 코로나 극복 발원 의료진을 위한 1000만 원 상당의 위문품 및 느티떡 전달식을 가졌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1586호 / 2021년 5월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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