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사 활동 영역
군포교·자원봉사·교정교화 등서 활약
포교사란 조계종 포교사제도에 의해 배출된 포교 전문 인력으로, 포교시설 및 단체에서 포교활동에 헌신하는 재가지도자다. 이들은 신심을 바탕으로 많은 분야에서 포교 원력을 펼치며 불교에 대한 호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종교인구 급감 등 탈종교화 현상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일반 대중과 불교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며 최일선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등 포교사의 중요성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조계종 포교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4570명의 포교사가 군포교, 자원봉사, 사찰문화해설, 지역봉사, 염불포교, 어린이청소년, 교정교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교 사각지대라 불리는 군포교 분야에서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가장 많은 1061명의 포교사가 군포교팀에 소속돼 전법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어 복지시설 등 봉사 661명, 사찰문화해설 649명, 사찰 등 포교 447명, 염불봉사 412명, 어린이청소년 312명 순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교정교화에서 279명, 기획홍보에서 137명, 음성포교에서 88명, 경찰포교에서 94명의 포교사들이 포교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조계종이 포교사 양성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1982년 연수 등을 통해 포교사 배출을 시작했다. 지금과 같은 체계적인 교육이나 자격검증이 없었기에 포교사 자질 검증이 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에 포교역량을 갖춘 포교사를 선발하기 위해 1995년 포교사고시 제도를 도입해 신도 전문교육기관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하거나 불교대학 졸업생 등을 대상으로 포교사 고시 응시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1995년 1회를 시작으로 2020년 25회까지 25년 동안 총 1만2163명이 품수를 받았으며, 해마다 평균 약 500여명의 포교사가 배출되고 있다. 자격을 갱신하지 않는 포교사를 제외하고 현재 포교원에 등록된 포교사수는 1만2413명이며 이 가운데 75세 이상 고령자는 1298명이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593호 / 2021년 7월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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