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홍법사, 구수환 이태석신부재단 이사장 초청 특강
7월25일, 백중 기도 중 3재 맞아 특별법회 봉행 “이태석 신부 모습에서 이 시대 보살행 발견”
“이태석 신부님의 삶에 담겨 있는 사랑과 헌신의 정신이 종교의 경계를 뛰어넘어 불자님들께도 전해지길 바랍니다.”
부산 홍법사가 백중 49일 기도 기간을 맞아 고(故) 이태석 신부의 삶을 다룬 영화 ‘울지마 톤즈’와 ‘부활’의 구수환 감독을 초청해 ‘종교의 벽을 넘어선 자비실천’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마련했다.
홍법사(주지 심산 스님)는 7월25일 경내 대광명전에서 ‘구수환 이태석재단 이사장 초청 백중 3재 특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는 KBS 피디이며 영화 ‘부활’을 감독한 구수환 이태석재단 이사장이 참석해 특별강의를 펼치며 이태석 신부의 삶과 자비실천의 정신을 조명했다. 특히 이날 법석은 백중 기도 기간 중 초청 법사를 모시고 릴레이 법회를 봉행해 온 홍법사 측이 3재 법회에는 구수환 이사장을 초청, 특별강의를 펼치는 순서를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방역 지침에 따라 법당 내 인원이 제한됐으며 유튜브 ‘홍법TV’로 실시간 법회를 중계해 불자들이 온라인으로도 법회에 동참할 수 있었다.
이날 구수환 이사장은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감동에는 종교의 벽이 없다고 믿는다”며 “종교는 삶의 희망을 말하며 또한 말보다 실천으로 그 진리를 몸소 실천하신 분이 이태석 신부님”이라고 밝혔다. 이어 “‘울지마 톤즈’와 ‘부활’을 보고 많이 우셨고 이태석 신부의 사랑이 바로 부처님의 자비 정신과 상통한다고 말씀해주시며 기꺼이 초청해주신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과 참석해주신 불자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도 “한 카톨릭 사제의 삶을 초대한 것이 아니라 이태석 신부님의 모습에서 발견한 이 시대의 보살행을 초대한 것”이라며 “백중 기도 기간을 맞아 신부님의 모습으로 나툰 진정한 보살행을 구수환 이사장님의 특강을 통해 불자님과 함께 나눌 수 있게 되어 영광이며 홍법사는 앞으로도 종교 간의 소통에 더욱 앞장서는 도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홍법사는 백중 기도 기간 중 7월11일 초재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불심 도문 스님, 18일 2재에는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 이날 3재에 구수환 이사장, 8월1일 4재에는 시흥 법련사 주지 진명 스님을 초청했다. 이어 8월8일 5재에는 조계종 전 교육원장 무비 스님, 15일 6재에는 구룡사 회주 정우 스님을 초청한다. 회향법회인 8월22일 막재에는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이 법문한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96호 / 2021년 8월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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