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코로나 극복 위해 힘 모으자”
경북도청 개청 이래 종정 첫 방문 시름 잠긴 도민에 위로의 말 전해 의현스님, 추석맞아 백미 200포 기탁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이 9월 2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도지사와 환담을 나누며 코로나19로 시름에 잠긴 도민들을 위로했다.
이 자리에는 동화사 회주 의현, 운부암 주지 불산, 성담사 주지 도민스님,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상북도 교육감이 참석했다.
이날 방문은 고우 대종사 영결식 참석차 문경 봉암사 방문한 종정 진제 스님에게 이철우 도지사가 “코로나19와 태풍 피해로 시름에 잠긴 도민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해달라”고 요청해 이뤄졌다. 이 도지사는 “불교계 큰 어르신인 종정 진제 대종사께서 경북도청을 방문해 주셔서 큰 힘이 된다”고 감사를 전하며 “코로나19로 유래 없는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에게 위로와 지혜의 말씀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진제 스님은 당나라말 운문종을 제창한 운문선사와 파릉선사가 나눈 선문답 ‘운문 삼전어(雲門三轉語)’를 설하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경북도민과 재가불자들이 부단한 정진과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으면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이 도지사는 “경북이 수도권 집중화로 위기에 처해 있으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문학적 감성이 더해진 문화예술이 각광 받을 것”이라며 “문화적 자산이 풍부한 경북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중심으로 다시 우뚝 설 것”이라고 불교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이날 동행한 동화사 회주 의현 스님은 도청 접견실에서 추석을 맞이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백미 20kg, 200포를 경북도지사에게 전달했다.
대구지사=윤지홍 지사장 fung101@beopbo.com
[1601호 / 2021년 9월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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