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문화재 보존 위한 개방형 수장고 건립된다
11월14일, 개방형 수장고 건립 기공식 통도사 서운암 입구, 총 사업비 105억원
영축총림 통도사에 문화재 보존과 관리를 위한 개방형 수장고가 새롭게 건립된다.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11월14일 통도사 서운암 앞 부지에서 ‘통도사 수장고 건립 기공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주지 현문 스님을 비롯해 사중 스님 및 본·말사 주지 스님들과 김일권 양산시장,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윤영석 국회의원, 윤열수 한국박물관협회장 등 내빈과 신도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삼귀의 및 반야심경, 내빈소개, 경과보고, 인사말, 축사, 시삽, 축가 등의 순서로 전개됐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은 인사말에서 “통도사는 국보 1점, 보물 36점, 유형문화재 850점, 문화재자료 16점을 포함한 4만5천여 점에 이르는 유물을 보관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역사의 보고”라며 “통도사에 건립될 개방형 수장고는 문화재에 대한 기존의 보관·보존의 개념에서 더 나아가 문화재가 지닌 진정한 가치를 드러내고 현재에 녹여내는 곳으로 문화유산의 능동적인 보전 및 관리를 향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도사는 1998년 성보박물관의 개관 이후 박물관의 노후화와 공간 부족으로 인해 유물들을 보관할 새로운 수장고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이에 하북면 지산리 609번지를 비롯한 총 5필지 부지 3,749㎡(1134평)에 지하1층, 지상1층의 개방형 수장고 건립 및 주변정비 사업을 계획했다. 이에 지난 2020년 1월 문화재청으로부터 설계비 4억원의 예산이 확정되었고 같은 해 5월 설계업체 선정 및 계약이 이뤄졌다.
이어 지난 2월8일 제81회 영축총림 임회에서 ‘도자대장경 작업장 철거 및 수장고 신축’ 결의안을 통과, 8월 문화재청 설계승인과 함께 총 사업비 105억원이 확정됐다. 지난 9월 건축허가를 완료, 이날 기공식이 봉행됐다.
양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10호 / 2021년 11월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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