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사단 “문체부는 캐럴 대중화 캠페인 중단하라”
11월30일 성명서 발표..."문체부가 갈등조장"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가 특정종교 색채가 짙은 크리스마스 캐럴을 대중화 시키겠다고 밝혀 종교편향 논란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조계종 포교사단이 캐럴 대중화 캠페인 중단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조계종 포교사단(단장 방창덕)은 11월30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캐럴‘ 대중화 캠페인을 중단하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문체부의 행태를 규탄했다.
문체부는 11월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종교계, 지상파 라디오방송사, 음악 서비스 사업자와 함께 12월1일부터 25일까지 캐럴 활성화 캠페인 ’12월엔 캐럴이 위로가 되었으면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포교사단은 “캠페인은 문체부가 주도해서 방송 3사 라디오 방송 송출,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음악 서비스 사업자들과 협력해 전국의 커피전문점, 일반음식점, 대형마트에서 캐럴송을 많이 재생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요지”라며 “즉 정부가 앞장서서 캐럴송을 대중적으로 보급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캐럴은 예수님 탄생을 축하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담긴 크리스마스에 부르는 성탄 축하곡”이라며 “그러나 공공의 역할을 수행해야하는 정부기관에서 특정종교 찬송가를 대중화하고 전국에 송출한다는 발상은 누구의 발상인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포교사단은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종교간의 갈등을 조정하고 화합해야함에도 불구하고 특정종교의 신앙이 반영된 캐럴을 정부예산을 투여해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천명했다.
이에 포교사단은 공직자 종교차별신고센터를 운영하는 곳에서 운영자가 종교차별을 자행하는 행태에 지탄을 금할 수 없다며 즉각 해당 캠페인과 기만적인 편향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이하 성명서 전문
문화체육관광부는 “캐럴” 대중화 캠페인을 중단하라.
11월 29일 문화체육관광부는 ‘12월엔, 캐럴이 위로가 되었으면 해’하는 타이틀로 12.1부터 25일까지 캐롤 활성화 캠페인을 추진한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하였다. 캠페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해서 방송 3사 라디오 방송 송출,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음악 서비스 사업자들과 협력하여 전국의 커피전문점, 일반음식점, 대형마트에서 캐럴송을 많이 재생해줄 것을 요청한다는 요지이다. 즉 정부가 앞장서서 캐럴송을 대중적으로 보급하겠다는 것이다.
캐럴은 크리스마스에 부르는 성탄 축하곡이다. 예수님 탄생을 축하하고 존경하는 마음이다. 그러나, 공공의 역할을 수행해야하는 정부기관에서 특정종교 찬송가를 대중화하고 전국에 송출한다는 발상은 누구의 발상인가.
정부는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종교간의 갈등을 조정하고 화합해야함에도 불구하고 특정종교의 신앙이 반영된 캐럴을 정부예산을 투여하여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공직자 종교차별신고센터를 운영하는 곳에서 운영자가 종교차별을 자행하는 이 행태에 지탄을 금할 수가 없다.
이에, 1만 포교사는 강력히 요구한다.
첫째, 문화체육관광부는 즉각 해당 캠페인을 중단하라.
둘째, 문화체육관광부는 기만적인 편향행위를 중단하라.
불기2565(2021)년 11월 30일
대한불교조계종포교사단장 및 1만 포교사 일동
[1612호 / 2021년 12월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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