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은하사, 전통문화전수관 준공식 봉행

12월22일, 동지 법회일 맞아 개최 지상2층 구조…전통문화 선양 앞장

2021-12-22     주영미 기자

가락고찰 경남 김해 은하사가 전통문화의 보급과 문화 창달을 위한 전통문화전수관 준공식을 봉행했다. 

은하사(주지 혜수 스님)는 12월22일 경내에서 ‘전통문화전수관 준공식’을 봉행했다. 동지를 맞이 봉행된 이날 법석에는 은하사 회주 대성, 주지 혜수, 전 주지 혜진 스님을 비롯한 대덕 스님들과 민홍철 국회의원, 조형호 은하사 신도회장, 황동열 홍기건설 대표, 김진기 경남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법회는 개회사, 삼귀의, 반야심경, 경과보고 및 인사, 법문, 축사,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은하사 주지 혜수 스님은 인사말에서 “민족의 절기이며 작은 설이라고 불리는 동지를 맞아 전통문화전수관 준공식을 갖게 되어 무척 뜻깊다”며 “이번 전통문화전수관 준공에 앞서 지난 10월25일에는 은하사 명부전 목조 지장보살 삼존상 및 시왕상이 보물 제2138호로 지정되는 등 은하사에 기쁜 소식이 이어질 수 있는 것은 모두 회주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의 협력과 우리 지역 여러 대표자분의 관심 그리고 신심 깊은 불자님들의 기도 원력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회주 대성 스님도 법문에서 “가야불교의 성지 은하사에 전통문화를 기리기 위한 뜻깊은 공간이 마련될 수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라며 “이곳에서 가야불교의 살아있는 역사를 전하고 김해 지역 전통문화를 선양하는 다양한 활동이 전개될 수 있도록 사부대중의 한결같은 믿음과 정진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은하사 전통문화전수관은 은하사 경내 명부전 뒤편에 위치한다. 지난 2019년 4월 불사를 시작해 지난 5월12일 상량식을 봉행하며 불사를 거듭해왔다. 건축면적 315㎡, 연면적 493.5㎡에 이르며 총 2층으로 조성된 건물이다.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1층에는 공양간과 해우소, 전통 목조양식으로 건립된 2층에는 전통문화전수관이 마련돼 있다.
 

10월25일 보물 제2138호로 지정된 은하사 명부전 목조 지장보살 삼존상 및 시왕상.

 

김해=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15호 / 2022년 1월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