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 부산분원 관음사, 틱낫한 스님 49재 초재 봉행

1월22일부터 틱낫한 스님 분향소 마련 2003년부터 플럼빌리지 인연 도량 가치 새겨

2022-01-30     주영미 기자

조계총림 송광사 부산분원 관음사에 세계적 명상 지도자이며 평화 운동가인 틱낫한 스님을 추모하는 분향소가 마련된 가운데 49재 초재가 봉행됐다. 

부산 관음사(회주 지현 스님)는 틱낫한 스님의 원적 소식이 국내에 알려진 1월22일 경내 수광보전에 분향소를 마련했다. 특히 1월28일 초재를 시작으로 3월11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11시 틱낫한 스님의 극락왕생을 염원하는 49재를 봉행할 예정이다.

1월28일 수광보전에서 봉행된 틱낫한 스님 49재 초재에는 관음사 회주 지현 스님을 비롯해 전 송광사 율원장 도일, 전 해인사 율원장 정원 스님 등 관음사 대중 스님들과 사회복지법인 늘기쁜마을 법인 및 기관 대표, 신도 등이 참석해 틱낫한 스님의 원적을 추모했다. 법회는 삼배, 좌선, 반야심경 독송, 영상법문, 찬팅(나무아바로키테스바라야), 헌화, 삼배, 조사, 사홍서원 등으로 봉행됐다.

관음사 회주 지현 스님은 조사 형식을 빌린 추모법어에서 “삶과 수행의 길에 이해와 사랑 그리고 평화와 행복의 씨앗을 심어주신 스승님의 가르침은 지금 바로 여기에서 극락정토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수행의 길에 큰 전환점이 되어주신 스승님의 원적을 애도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추모의 장을 관음사 사부대중이 함께 여법하게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음사는 지난 2003년 틱낫한 스님이 방한 일정 중 조계총림 송광사와 부산을 방문할 당시부터 지금까지 20여 년 가까이 틱낫한 스님의 플럼빌리지 수행 공동체와 깊은 인연을 이어 온 도량이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19호 / 2022년 2월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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