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 불기2566년 보살계 산림 원만 회향

4월5~7일, 방역 수칙 준수하며 봉행 45회 수계 황정련 보살 등 5명 성만패 20회, 15회, 10회 수계자에게 메달 수여 영축총림 장학금도 수여식도 봉행

2022-04-07     주영미 기자

 

영축총림 통도사가 불기 2566년 보살계 수계산림을 원만 회향했다.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3일 동안 삼사칠증사 스님들의 증명 아래 보살계를 받아 지닌 불자들은 지계를 실천하고 보리심을 발하는 원력 보살의 행을 서원했다.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4월5~7일 경내 금강계단에서 ‘불기 2566년 영축총림 통도사 보살계 산림’을 봉행했다. 이번 산림은 영축총림 전계사 혜남 스님이 전계아사리, 조계종 전 고시위원장 지안 스님이 갈마아사리, 조계종 고시위원장 수진 스님이 교수아사리 등 삼사를 맡았으며 천진, 명신, 중선, 향조, 법선, 증도, 덕문 스님이 존증아사리 칠증사를 맡아 보살계를 설하고 계단을 증명했다. 

 

7일 회향 법석에는 조계종 종정 중봉 대종사와 주지 현문 스님이 참석해 수계 불자들을 격려했다. 법회는 불공에 이어 대종 5타, ‘청량국사화엄경소초’ 출판 봉정식, 예경삼보, 거향찬, 삼사칠증사 등단, 장학금 수여, 성만패 및 메달 증정, 수계의식, 연비, 계첩 수여, 기념촬영 등으로 전개됐다. 올해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보궁 탑돌이는 자율 참배로 대신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통도사 재적 학인 스님들을 위한 영축총림 장학금 수여식과 10회 이상 보살계를 받은 불자들을 격려하는 성만패 및 메달 증정식도 봉행됐다. 이번 영축총림 장학금은 영축율학승가대학원장 성주, 통도사승가대학 정혜 스님을 비롯한 39명의 스님에게 총 3,180만 원이 전달됐다.

 

보살계 45회 성만패는 황정련(대원심) 보살, 35회 성만패는 박수연(관음화) 보살, 25회 성만패는 정덕자(지성월), 홍화순(무량심), 이복림(여래성) 보살에게 각각 수여됐다. 또 20회 수계자 6명, 15회 수계자 18명, 10회 수계자 24명에게는 각각 기념 매달이 전달됐다. 10회 수계자 중에는 13살의 김현재(보애심주) 군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영축총림 전계사 혜남 스님은 회향의 인사말에서 “수계산림은 결코 쉽거나 편안한 법석은 아니지만 분명 여러분께 보배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법석이 원만하게 이어지도록 준비하고 이끌어주신 사중의 모든 스님과 종무소 소임자, 수계 불자님께 그동안 수고하셨다는 박수를 보내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평등행, 원력행을 활짝 펼치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양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28호 / 2022년 4월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