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몽골 전통 나담 축제 2022’ 부산 홍법사서 열려

7월3일, 주부산몽골영사관 주최 홍법사·한나래문화재단 공동주관 2000여 명 동참…공연·음식·전통놀이 등

2022-07-05     주영미 기자

 

부산·경남지역에 거주하는 몽골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몽골 최대의 명절로 손꼽히는 ‘나담 축제’를 즐기는 장이 부산 홍법사에서 마련됐다.

부산 홍법사(주지 심산 스님)는 7월3일 경내 잔디마당에서 ‘부산 몽골 전통 나담축제 2022’를 개최했다. 주부산몽골영사관이 주최하고 홍법사와 사단법인 한나래문화재단이 주관, 에어부산, 은산해운항공 등이 후원한 이 행사는 부산·경남 최대 규모의 몽골 전통 행사로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몽골 전통 복식을 갖춘 가족, 친구, 연인 단위의 재한 몽골인 2000여 명이 동참했다. 참가자들은 몽골 최대 명절 ‘나담’에서 펼치는 몽골 씨름, 샤가이 놀이, 어린이 경마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겼다. 또 우르틴 두, 후미 창법의 전통 노래, 비에 비옐게 춤, 전통악기 모링호르 연주 등 몽골 예술 공연과 몽골 서커스를 선보였으며 몽골 전통 음식을 나누는 등 다양한 체험마당도 전개됐다. 

홍법사에서 개최된 나담 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지역 기관장과 관련 단체 대표 등도 자리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 양재생 홍법사 신도회장을 비롯해 백종헌 국회의원, 김재윤 금정구청장, 김인태 주경상지역몽골명예영사, 김명군 주전라지역몽골명예영사, 송영조 금정농협조합장, 정성진 아름다운사람들 이사장, 오정룡 한·몽골문화교류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은 “몽골 현지와 환경이 가장 비슷한 홍법사 천연잔디마당에서 열리는 이 행사가 양 국가 간 순수 민간 교류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몽골 나담 축제(Naadam Festival)는 해마다 7월11일부터 13일까지 몽골 전역에 걸쳐 즐기는 전국적인 축제다. 중앙아시아에서 유목 생활을 해온 몽골의 유목 문화와 깊은 관계가 있는 명절로 이 기간은 몽골에서 국가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특히 이 축제 기간에는 씨름·말타기·활쏘기 등 3가지의 몽골 전통 경기가 주를 이룬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40호 / 2022년 7월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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