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환경연대, 부산서 전국 임원·활동가 워크숍
7월17~19일, 부산 대원각사서 개최 고리 핵발전소·가덕도 공항예정지 탐방
불교환경연대 전국 임원 스님들과 활동가들이 함께 불교 환경운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활동 방향을 모색하는 워크숍이 부산에서 마련됐다.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 스님)는 7월17일부터 19일까지 2박3일간 부산 대원각사에서 ‘2022 불교환경연대 전국 임원·활동가 워크숍’을 개최했다. 불교환경연대의 전국 임원과 활동가들이 연대를 강화하고 활동의 지향점을 공유하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는 지난 4월20일 창립한 부산불교환경연대의 활성화를 발원하며 부산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이 자리에는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만 스님, 부산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안도 스님, 울산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천도 스님, 불교환경연대 공동대표 효탄 스님, 부산불교환경연대 공동대표 정찬 스님, 감사 윤광 스님, 유정길 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 이해모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사무총장 등 전국에서 스님과 재가불자 등 30여 명이 동참했다.
워크숍 입재식은 17일 대원각사 수련관에서 봉행됐다. 이날 부산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안도 스님은 환영사에서 “원근 각지에서 대원각사를 찾아주신 여러 스님과 활동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본부와 각 지부에서 현재 전개되는 불교환경연대의 다양한 활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공유하는 이 시간을 통해 앞으로 불교 환경운동의 방향을 모색하고 나아가 이 환경운동이 종교를 초월해 더욱 널리 퍼질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입재식에 이어진 첫 토론에서는 남진숙 동국대 교수가 ‘기후위기와 불교’를 주제로 발제했다. 이어 박경수 부산불교환경연대 부운영위원장, 천도 스님, 이해모 사무총장의 토론에 이어 윤광, 천도 스님의 녹색사찰 운동에 대한 자유 발표도 이어지는 등 첫 프로그램부터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토론과 참여로 워크숍의 열기를 더했다. 저녁 공양과 예불에 이어 각 지부 활동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됐으며 천도 스님이 진행하는 ‘깊은 만남’ 명상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둘째 날인 18일 오전에는 ‘윤석렬 정부의 거꾸로 가는 환경정책과 대응 전략’을 주제로 김해창 부산 경성대 교수, 가덕도 신공항반대 시민행동 김현욱 씨가 각각 발제하고 자유토론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이날 오후에는 부산 고리핵발전소와 가덕도 신공항 예정부지를 직접 둘러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유정길 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이 ‘불교환경연대 비전 세우기’를 주제로 발제한 데 이어 녹색사찰 만들기 사례 공유와 소감 나누기로 마무리됐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642호 / 2022년 7월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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