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 활동 기사에 신심…이보다 더 좋은 법문 없어”

문태기 천안 아름다운요양원장

2022-11-28     정주연 기자

“불교 인연이랄 것도 없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불자였으니까요. 그러다가 사형수들에게 대부(代父)로 불리는 삼중 스님과 인연이 됐습니다. 51년간 교정시설을 찾아 교화했다고 알려진 분이죠. 삼중 스님에게 혜운(慧雲)이란 법명을 받았습니다. 스님처럼은 못해도 스님께 받은 법명의 무게 정도는 지키려 노력해야하지 않을까요.”

문태기 천안 아름다운요양원 원장이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이 동참하며 “자유와 구속의 경계에 선 이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이 전해졌으면 한다”고 했다.
 
문 원장은 2019년부터 충남 천안 도심에서 ‘아름다운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다. 사찰은 아니지만 법당이 있고 자그마한 부처님도 모셔져 있다. 비구·비구니와 우바이·우바새는 환자로, 또 요양보호사로 이곳에 머문다. 문 원장은 요양원을 소개하며 “맑고 밝은 보배로운 분들이 계시는 장소라 이곳을 요양원이 라 부르지 않고 보궁(寶宮)이라고 부른다”며 미소를 지었다.

천안으로 오기까지 그는 서울·경기권에서 주로 활동하던 조계종 전문포교사였다. 서울 구로 연화정토사에서 7년 간 두 차례 천일기도를 하며 중창불사를 발원했고 신도회장을 맡아 전법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그는 “포교사로 활동하면서 교정교화 전법도 하고 군법당 포교도 했다”며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며 행복을 사람들을 볼 때면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15년 간 이어진 법보신문과의 인연을 전했다. “법보신문은 교계 언론 중에서도 차별성이 있습니다. 불자들의 소소한 신행을 자주 소개해주기 때문이죠. 신문을 읽다 보면 제 삶이 올바로 가고 있는지 자연스레 점검 하게 됩니다. 이보다 더 좋은 법문이 어딨을까요. 부처님 가르침을 한데 묶은 이 신문이 더 많은 분에게 전달됐으면 합니다.”

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1659호 / 2022년 11월 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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