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 정주연 기자, 한국불교기자상 대상 수상

11월29일, 한국불교기자상 심사위 선정 “가톨릭 종교역사 공정 심각성 인식 계기”

2022-12-01     윤태훈 기자

서울시의 가톨릭 편향 정책을 지속적으로 비판한 본지 정주연 기자가 2022 한국불교기자상 대상인 ‘선원빈 기자상’을 받았다.

한국불교기자협회(회장 신성민)는 12월1일 “가톨릭 신앙 가치 드러내고자 기존 문화·역사를 비약, 왜곡하고 이를 지원한 서울시의 편향 시정을 심층 보도한 정주연 기자를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 기자는 8월부터 광화문 광장 및 서소문 역사공원의 가톨릭 성지화, 기존 역사를 매장하는 서울시 가톨릭 성지순례길, 서소문역사박물관 내 법계도 왜곡, 보행도로의 성지 마크, 용산구 보행도로에 십자가 문양 블럭을 새기는 등 문제점을 고발해 왔다.

이에 서울 봉은사, 합천 해인사, 의성 고운사, 대한불교청년회 등이 성명 발표와 항의 방문으로 적극적인 개선을 요구했으며 불교계 공분도 커져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해 광화문 역사연표를 바꿀 것을 약속했으며, 서소문역사박물관의 왜곡된 법계도 및 용산구의 십자가 보도블럭 철거 성과로도 이어졌다.

한국불교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서재영)는 법보신문이 보도한 ‘서울시와 가톨릭의 도 넘은 종교역사공정’에 대해 “광화문 광장의 역사물길 연표석부터 십자가 보도블럭까지 연속 고발함으로써 가톨릭 역사공정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서재영 위원장은 “이 문제는 불교계 내부에서 '우리 역사에 관한 관심이 부족했다' '불교 인물을 제대로 선양하지 못했다'는 자성을 가져왔고 조직적으로 진행된 가톨릭계 역사공정에 ‘엄정 대응해야 한다’는 응집력을 만들기도 했다”면서 “꾸준한 보도로 '불교 역사를 제대로 알리자'는 여론과 실천도 확산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기획보도 부문에는 신성민·임은호 현대불교신문 기자의 ‘봉축기획-문화, 불교를 입다’가 선정됐다. 서 위원장은 “K-컬처 바탕에 불교문화가 있고 한국불교가 K-컬처로서 세계무대에 나갈 수 있다는 확장성을 조명했다”면서 “시기적절한 아이템”이라고 평가했다. 취재보도 부문에는 윤호섭 BTN불교TV 기자의 ‘캠퍼스 포교, 이젠 바꾸자’가 선정됐다. 서 위원장은 “계층 포교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하게 한 기사였다”고 말했다.

올해 심사자로는 서재영 성균관대 교수를 비롯해 조기룡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 백도수 능인대학원대학 교수가 나섰다.

시상식은 12월12일 오후 6시 서울 조계사 관음전에서 열린다. 시상식이 끝난 뒤 한국불교기자협회 정기총회도 개최된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660호 / 2022년 12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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