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중학교, ‘제46회 수계식’ 봉행

부산 금정중학교 재학생들과 학부모 불자들을 위한 수계 법석이 봉행됐다.

학교법인 금정학원(이사장 화랑 스님) 부산 금정중학교(교장 박명규)는 지난해 12월28일 경내 도서관에서 ‘제46회 금정중학교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수계식에는 재학생 109명을 비소해 교직원 2명, 학부모불자회 12명 등 총 123명이 삼귀의계와 오계를 받고 불자의 길을 서원했다. 전계사는 금정학원 이사장 화랑 스님이 맡았으며 법해사 주지 탄준 스님이 인례, 이석언 교법사가 집전을 맡아 봉행됐다. 법회는 삼귀의와 오계에 대한 설명, 참회, 연비, 관정의식 등으로 진행됐다.

금정학원 이사장 화랑 스님은 격려사에서 “부처님께서는 자신의 본성과 조화를 이룰 때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평정을 갖게 된다고 말씀하셨다”며 “자신 속에 하나의 확고한 결정체를 이룬다면 자신을 방해할 수 있는 것은 세상에 아무 것도 없다”고 당부했다.

박명규 금정중 교장도 인사말에서 “복잡한 사회생활과 원만한 질서유지를 위해 규범이 필요하듯 불자에게는 올바른 삶의 가치 기준인 계율이 필요하다”며 “삼귀의계와 오계를 잘 실천하여 모두 맑고 깨끗한 삶을 살아가는 참다운 불자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수계자를 대표해 김민승(능원) 학생 역시 “3년 동안 법당 관리를 맡아 아침 예불을 하면서 마음을 다져왔는데 성격도 밝아지고 학업성적도 많이 올랐다”며 “부처님 제자라는 자부심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정진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금정중학교는 1975년 10월 광덕 스님을 계사로 제1회 수계식을 봉행했다. 당시 학생 235명과 교직원 9명이 오계를 수지했으며 이후 매년 10, 11월에 수계식을 봉행해 왔다. 이번 수계식을 통해 금정중 3학년 재학생(121명) 중 91%가 계를 받았으며 교직원도 100% 수계를 받는 등 금정중학교 수계자 총인원은 학생 1만3274명, 교직원 158명, 학부모 269명에 이른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1664호 / 2023년 1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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