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본사주지, 불교도 대법회 원활 운영 협조 약속
교구본사주지협의회, 8월 26일 순천 송광사서 80차 회의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허운 스님, 제주 관음사 주지)가 8월 26일 순천 송광사 사자루에서 제80차 회의를 개최하고 총무원으로부터 △불교도 대법회 봉행의 건 △총무원법 전부개정안 건 등을 보고 받았다.
총무부장 성화 스님은 9월 28일 개최될 2024 불교도 대법회 준비 사항을 보고했으며 대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한 교구본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은 지원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기획실장 우봉 스님은 종단 조직개편에 따른 총무원법 개정 내용을 보고했다.
이날 회의에서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은 불교문화유산 유지보수를 위한 예산 확보를 요청했다. 조계종은 지난해 당시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한 전국 60여 개 사찰의 문화재관람료를 감면했다. 대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사찰의 업무량과 부대비용이 증가했고, 예산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해인사 주지 혜일 스님은 “문화재 유지보수에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함에도 삭감되고 있다. 더군다나 근대문화재에도 우선 순위가 밀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법주사 주지 정덕 스님도 “군에서 전혀 협조가 안되고 있다. 협조가 되지 않을 경우 매표가 필요하다. 또한 외국인에 대한 금액 차등 조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총무부장 성화 스님은 “성보는 국가유산청이 관리 주체다. 문화재관람료도 법적으로 완료됐다”면서도 “정부예산이 10% 삭감됐다. 불교예산은 감축없이 하려고 노력 중이나. 신규 예산 확보가 어렵다. 외국인 관람료는 요청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제81차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의는 11월 2일 대흥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신용훈 호남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