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무다, 부산 송정 해변서 108배·선명상으로 국제선명상대회 축하
9월27일, 대학생 불자·외국인 등 100여 명 동참 선무용·음악과 함께하는 명상·크리스탈 싱잉볼 등
국제선명상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108배와 선명상이 함께하는 전야제가 부산 쿠무다 문화재단 주관으로 송정 해수욕장에서 열렸다.
재단법인 명경문화재단·문화예술사단법인 쿠무다·대운사(이사장·주지 주석 스님)는 9월27일 부산 송정해수욕장 일원에서 ‘조계종 국제선명상대회 부산전야제 제1회 쿠무다 선명상·108배 경진대회(Meditation Movement of Busan’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2024 국제선명상대회 본행사를 하루 앞두고 축하와 기원의 뜻을 담아 마련됐다. 특히 한국불교 전통 수행법인 108배를 통해 불교 수행의 가치를 공유하고 문화와 명상이 어우러진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통해 선명상의 대중화를 염원했다.
행사는 신은주 부산국제무용제 조직위원장이 펼친 ‘선명상을 승화한 무용’을 시작으로 개회사, 기념사가 진행됐다. 이어 본격적으로 참석 사부대중이 함께 상월 108원력문에 맞춰 108배를 올렸다. 108배는 무여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함께 경북대 불교학생회 등 대학생 불자와 제53보병사단 군장병, 외국인, 시민과 불자 등 100여 명이 동참했다. 108배에 이어 주석 스님의 지도로 음악이 함께하는 명상이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크리스탈 싱잉볼 명상으로 마무리된 행사에서는 경품 추첨도 마련돼 즐거움도 더했다.
쿠무다 문화재단 이사장 주석 스님은 “서울 광화문에서 열릴 국제선명상대회를 하루 앞둔 오늘 저녁 하늘의 노을과 송정해수욕장의 파도 소리가 함께 108배를 올리는 매 순간이 곧 명상”이라며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과 함께 국제선명상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법우들과 함께 대구에서 출발해 행사에 참석한 김예진 경북대 불교학생회 회장도 “절을 할 때는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108배가 끝나고 주석 스님의 말씀을 따라 명상을 하면서 오히려 이전보다 더 편안해 졌다”며 “절을 하며 툭 내려놓는다는 의미를 발견한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외국인 108배 동참자인 크리스 보이드트래스러 씨도 “108배, 싱잉볼, 선 무용과 음악 등 명상 자체를 처음 경험해보는데 저 자신이 새로워진 느낌”이라며 “뜻깊은 행사를 열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미소지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쿠무다 이사장 주석 스님을 비롯해 금정총림 범어사 사회국장 법진 스님 등 스님들과 강관범 53보병사단 사단장, 임말숙 부산시 시의원, 박희연 부산시 문화예술과장, 김수현 영산대 부총장 등 내빈들도 참석해 108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746호 / 2024년 10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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