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만찬·음악회·컨퍼런스 등…다채로운 축제 마당
9월 28일, 광화문 특설무대서 시민 함께한 음악회 사찰음식 환영만찬엔 정부 인사 등 300여 명 참석 10월 1일, 명상지도자들 강연·대담 국제컨퍼런스도
2024 불교도대법회가 봉행된 광화문 광장을 비롯해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전국에서 국제선명상대회 개최의 의미를 더하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들이 진행돼 불자들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축제의 장을 선사했다.
국제선명상대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9월 27일,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 내 봉은문화회관에서는 세계적인 명상 권위자들을 환영하는 만찬이 열렸다. 환영 만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을 비롯한 종단 사부대중, 주호영 국회 부의장, 곽상언 국회의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등 정관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진우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국제선명상대회의 취지를 밝히고 선명상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국제선명상대회는 선명상의 대중화와 인류 행복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광화문 광장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국불교 선명상의 진면목을 세계에 알리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9월 28일 오후 2시부터 봉행된 ‘2024 불교도대법회’와 ‘국제선명상축제’ 개막식에 이어, 오후 7시부터는 광화문 광장 특설무대에서 이번 행사를 축하하는 무대가 펼쳐졌다. 스님들로 구성된 포교 프로젝트 그룹 ‘비텐스’가 선보인 신곡 ‘길을 떠나세’ 공연에는 8명의 어린이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어린이·청년 포교의 새 길을 제시했다. 특히 랩과 노래를 비롯해 법고, 북, 가야금, 플루트, 젬베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스님들의 모습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진 상월결사 비보이단 ‘이에이트’, 불자 국악가수 최예림,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와 최정원, 트로트 가수 김태연 등의 무대는 시민들과 한층 가까워진 불교의 모습을 상징했다.
한국을 찾은 세계적인 명상 지도자들은 10월 1일 서울 봉은문화회관에서 국제 컨퍼런스를 열고, 명상을 통한 현대 사회 문제의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로시 조안 핼리팩스, 팝루 스님, 차드 멩 탄, 직메 린포체, 툽텐 진파 등은 기조강연과 발제, 대담 등을 통해 현대 사회의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한 명상의 답을 한국 불자들과 함께 고민한다.
유화석 기자 fossil@beopbo.com
[1746호 / 2024년 10월 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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