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표충사 주지 야산당 청운 대종사 원적

9월30일, 밀양 봉주암 10월4일 오전9시 통도사서 영결 및 다비

2024-10-01     주영미 기자

전 표충사 주지를 지내며 사명대사의 호국 정신을 선양하고 전법 포교에 진력한 야산당 청운 대종사가 9월30일 낮12시10분 경남 밀양 봉주암에서 원적에 들었다. 세수 81세, 법랍 60년.

청운 스님은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났다. 1964년과 1970년 통도사에서 월하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와 구족계를 수지했다. 통도사승가대학 및 중앙교육원을 졸업하고 기장 묘관음사 향곡 스님 회상에서 안거를 시작해 전국 제방선원에서 10안거를 성만했다. 

영산 법화사, 창녕포교당 주지, 통도사 취운암 감원을 역임한 스님은 특히 2005년 1월 표충사 주지를 맡아 포교에 앞장섰다. ‘템플스테이’라는 용어 자체가 낯설던 시절 표충사 템플스테이를 활성화해 전국 사찰을 선도했으며 서산·사명·기허 대사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봄, 가을 향사를 ‘사명제전’으로 확대해 지역 축제로 발전시키는 등 불교계 위상을 높였다.

이밖에도 재약산 생태 보호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제6회 세계 습지의 날 기념 환경부 대통령 표창도 받았으며 몽골과의 국제 교류에 진력하기도 했다. 밀양사암연합회 회장, 대구 능화사 회주를 지냈다.

2020년 표충사 향사에 참석한 청운 스님.

한편 스님의 분향소는 봉주암(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삼랑5길 19-28)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월4일 오전7시 봉주암에서 엄수된다. 영결식은 4일 오전9시 영축총림 통도사 송수정, 다비식은 10시 통도사 다비장에서 문도장으로 봉행된다.

청운 스님.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747호 / 2024년 10월 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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