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상 컨퍼런스 참가자 ‘유엔 세계 명상의 날’ 지정 제안
하루 5분 선명상·전국 선명상센터 운영도…진우 스님 유엔 방문 제안 전달
‘2024 국제선명상대회’ 선명상 컨퍼런스 참가자들이 ‘세계 명상의 날’ 지정을 유엔에 제안하기로 했다. 또 하루 5분 선명상 운동 전개하고, 전국 각지에 선명상센터를 운영할 것도 제안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페 우파야 선 센터 주지 로시 조안 할리팩스(Roshi Joan Halifax) 스님, ‘마인드풀니스 인 벨’ 편집장 팝루(Phap Luu) 스님, 차드 멩 탄(Chade-Meng Tan) 전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평화와 교육 팔모센터 설립자 직메 트린니(Tulku Jigme Thrinley) 린포체, 툽텐 진파(Thupten Jinpa) 마인드&라이프 의장 등 ‘2024 국제선명상대회’ 선명상 컨퍼런스참석자들은 10월 1일 서울 봉은사 봉은문화회관에서 ‘평온, 이 시대의 도전을 품은 명상’을 주제로 열린 국제 컨퍼런스에서 “선명상으로 내면이 평화를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인류의 평화를 달성하고자 한다”며, △하루 5분 선명상 △전국 각지 선명상센터 운영 △‘UN 세계 명상의 날’ 지정 3개 항을 제안하자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참가자들은 “하루 5분 선명상은 국민행복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라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말고 언제 어디서나 5분 선명상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또, “스트레스로 인해 증가하는 각종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평안한 가정과 활기찬 직장 문화를 만들어 가게 될 것”이라며 선명상센터 운영을 제안했다.
명상이 기성 종교의 벽을 넘어선 평화운동이라는 점에 주목한 참석자들은 “명상을 통해 세계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며 유엔이 ‘세계 명상의 날’을 지정해 명상 확산에 앞장설 것을 제안했다.
‘세계 명상의 날’ 지정과 관련해 진우 스님은 “인간은 삼독심으로 말미암아 전쟁하고, 기후위기를 초래하고, 환경 파괴, 자살, 폭력, 사회불안, 불평등 등 공업을 받게 된다”며, “인류에게 강력한 경고와 함께 여러 가지 선명상의 마음챙김 방법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인류의 보편적 정신문화로 승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UN에 ‘세계 명상의 날’ 지정을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진우 스님은 이달 방미 기간 유엔을 방문해 ‘세계 명상의 날’ 지정을 직접 제안할 예정이다.
다음은 결의문 전문.
선명상 컨퍼런스 결의문
2024 국제선명상대회의 ‘평온, 이 시대의 도전을 품은 선명상’ 선명상 컨퍼런스에 참가한 우리들은 선명상으로 내면의 평화를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인류의 평화를 달성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결의합니다.
첫째, 모든 국민의 ‘하루 5분 선명상’ 운동을 제안합니다. 하루 5분 선명상은 국민행복 프로젝트의 출발점입니다. 걸을 때, 서 있을 때, 앉을 때, 누울 때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말고 언제 어디서나 5분 선명상을 함께 합시다.
둘째, 전국 각지에 선명상센터 운영을 제안합니다. 선명상센터에서 국민들은 마음이 치유되어 가정과 직장으로 돌아갑니다. 이를 통해 스트레스로 인해 증가하는 각종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이고, 평안한 가정과 활기찬 직장 문화를 만들어 가게 될 것입니다.
셋째, ‘UN 세계 명상의 날’ 지정을 제안합니다. 명상은 기성 종교의 벽을 넘어선 평화운동입니다. UN의 창립 가치에 부합하는 이러한 명상의 확산에 UN이 앞장서야만 합니다. 오직 명상을 통해서만 증폭하는 세계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결의사항의 실현을 위하여, 나 자신부터 솔선수범할 것을 다짐합니다. 아울러 오늘 선명상 컨퍼런스의 대의에 공감하시는 분들의 동참을 기원합니다. 대중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불기 2568(2024)년 10월 1일
2024 국제선명상대회 선명상 컨퍼런스 참가자 일동
이창윤 전문위원 nolbune@beopbo.com
[1747호 / 2024년 10월 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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