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사찰 순례모임 부산불교 ‘삼보회’, 제3차 법화경 1000일 기도 회향
10월18일, 기념 법회 봉행 회원 중 28명 매일 SNS 릴레이 기도 인증 26일 기금 1000만 원 홍법사서 전달식 라오스 수파누봉대 한국어학과 강의동 건립 보시
108사찰 순례모임 부산불교 ‘삼보회’가 제3차 ‘법화경’ 1000일 기도를 회향하며 한나래문화재단의 라오스 교육불사에 동참했다.
부산불교 삼보회(회장 정분남)는 지난 10월18일 조계종 포교사단 부산지역단 회의실에서 ‘삼보회 제3차 법화경 1000일 기도 회향 법회’를 봉행했다. 108사찰 순례모임으로 신행 활동을 이어온 부산불교 삼보회는 회원 중 28명이 자발적인 뜻을 모아 매일 ‘법화경’을 독송하고 네이버 밴드를 통해 온라인 인증을 하는 릴레이 정진을 이어왔다. 또 오프라인 모임으로 매월 네 번째 토요일 부산 홍법사에 모여 ‘한글 법화경 전품 독송 기도’에 동참하며 서로 신행을 독려하며 1000일 정진을 회향했다.
18일 회향법회에는 정분남 삼보회 회장, 김미옥 부회장을 비롯한 삼보회 소속 법화경 기도 동참 회원 불자들이 참석해 기도 회향의 공덕을 나누고 정진의 원력을 새겼다.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 독송으로 시작된 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회장 인사말, 회원 시상, 제4차 1000일 기도에 대한 논의, 기념품 전달, 사홍서원, 기념촬영으로 진행됐다.
정분남 삼보회 회장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모든 동참 불자가 참여한다는 원력으로 출발한 기도였기에 28명으로 참여 인원을 제한했다. 1000일을 기준으로 만약 한 분이 빠지게 되면 그 자리에 새로운 한 분을 영입하다 보니 벌써 대기 번호가 생길 정도로 ‘법화경’ 기도에 관심과 호응이 높고 이 기도의 열기가 여러 신행 단체에 ‘법화경’ 기도를 확산하는 인연도 되었다”며 “쉽지 않은 여정을 함께해주신 모든 회원 불자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10여 년을 한결같이 이어온 정진의 원력을 모아 앞으로도 항상 기도하는 불자로 우리 사회를 불국토로 만들어가는 데 진력하자”고 발원했다.
특히 삼보회는 기도 기간 중 십시일반 보시금을 모아 1000일을 회향할 때마다 자비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제3차 1000일 기도에서는 보시금 1000만 원을 한나래문화재단이 추진하는 라오스 수파누봉대 한국어학과 강의동 건립 기금으로 회향해 의미를 더했다. 기금 전달식은 10월26일 홍법사에서 봉행된 ‘불기 2568년 10월 한글 법화경 전품 독송 기도 법회’ 현장에서 마련했다. 기금 전달식에는 한나래문화재단 이사장이며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도 참석해 삼보회 불자들의 신행을 격려했다.
한나래문화재단 이사장 심산 스님은 “매월 한글 법화경 전품을 독송하는 이 기도에 삼보회 회원 여러분이 동참해주신 덕분에 법화경 기도가 홍법사의 신행 프로그램으로 여법하게 자리매김하게 되었다”며 “무엇보다 오는 11월 중순 라오스 수파누봉대 강의동 완공을 앞두고 있다. 삼보회의 보시금은 라오스 교육 불사와 한국어 인재 양성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삼보회는 1차, 2차 1000일 기도를 통해 모은 기금을 김해 바라밀선원 법당 불사에 회향한 바 있다. 또 이번 제3차 1000일 기도 회향에 이어 곧바로 제4차 1000일 기도에 입재했다. 이 같은 기도 원력을 바탕으로 매월 진행해 온 108사찰 순례모임도 한결같이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28일에는 경북 문경 봉암사 등으로 순례를 다녀왔다. 이밖에도 동국대 WISE캠퍼스 장학금 후원, 사단법인 아름누리 후원 및 자비 나눔, 부산여성불자회 활동에 참여하며 신행과 자비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751호 / 2024년 11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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