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남 김성철 교수 1주기 추모 세미나 개최
한국불교학회 11월 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공로패, 추모담, 강연·주제발표, 추모 공연 등 행사
중관학 대중화와 승랑 연구에 큰 발자국을 남긴 고 도남 김성철 교수의 1주기를 맞아 그의 학문 세계와 업적을 기리는 학술 행사가 열린다.
(사)한국불교학회(회장 자현 스님)는 ‘도남 김성철의 학문 세계와 체계불학’을 대주제로 11월 15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추모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1부에서는 한국불교학회 22대 회장을 지낸 성운 스님의 추모사, 애도사, 교수님께 드리는 편지, ‘김성철 박사의 학문적 지향점’을 주제로 한 김용표 전 한국불교학회장(동국대 명예교수)의 기조 강연, 한국불교학회장 자현 스님의 추모담, 공로패 증정, 유족 인사, 단원 스님의 추모 공연이 진행된다.
2부에서는 ‘중관학의 매력과 김성철의 체계불학’을 소주제로 세 편의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윤종갑 동아대 교수가 ‘언어와 자아 : 용수와 비트겐슈타인’, 정상교 금강대 교수가 ‘도남 김성철의 불교와 과학의 가교 만들기’, 김영미 능인대학원대 교수가 ‘원효의 무이중도’를 각각 발제한다.
한국불교학회장 자현 스님은 “고 김성철 선생은 ‘체계 불학’을 제창하여 ‘신앙과 수행으로의 불교학’, ‘신념 체계로서의 불교학’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였다”며, “그의 열정은 커다란 발자국이 되어 한국불교학의 진일보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고 김성철 교수는 ‘중관학의 대중화’와 ‘고구려 승랑 스님의 연구’로 큰 족적을 남겼다. 난해하기로 유명한 용수의 ‘중론’, ‘회쟁론’, ‘십이문론’, 원효의 ‘판비량론’ 등 중관 관련 저술을 꼼꼼히 연구하고 번역했으며, 중관학 입문서를 저술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삼론학 중흥조 승랑 스님의 생애와 사상을 규명하는 데도 힘써, 저서 ‘승랑 - 그 생애와 사상의 분석적 탐구’는 ‘한국연구재단 10년 대표연구성과’로 꼽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