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래문화재단, 라오스 수파누봉대 한국어학과 강의동 기증식 봉행
11월18일, 이사장 심산 스님 및 후원자 동참 2023년 7월5일 협약 이후 1년 4개월 불사 부산교육청도 책걸상 후원해 교육환경 개선 18·20일 ‘제3회 한국어! 도전 골든벨’ 개최
한국 불교도의 원력으로 라오스에 한국어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시설이 마련됐다.
(사)한나래문화재단(이사장 심산 스님)은 11월18일 라오스 루앙프라방에 위치한 수파누봉대에서 ‘한국어학과 강의동 신축 건물 기증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한나래문화재단 이사장 심산 스님과 후원자, 수파누봉대 관계자, 주라오스 대한민국 대사관 및 라오스 교육부 관계자와 현지 내빈을 비롯해 재학생 100여 명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강의동 기증식과 기념 식수, 라오스 전통 공연, K-pop 등 축하 공연과 함께 ‘수파누봉대 제3회 한국어! 도전 골든벨’이 진행됐다.
한나래문화재단은 라오스 수파누봉대에 한국어학과 개설을 위한 필수시설로 강의동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 2023년 7월5일 학교 측과 ‘수파누봉대 한국어학과 강의동 신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맺고 후원을 약속했다. 이후 홍법사에서는 ‘법화경’ 전편 독송, 삼보회, 108산사순례회에서 불사 기금을 모연하며 원만 건립을 위한 기도를 진행해 왔다. 이와 함께 부산광역시교육청, 부산상공회의소, 부산 모금회 사랑의열매, 은산해운항공(주), 삼영엠티(주), 이스턴마린(주) 등 기관에서 강의동 신축 불사에 동참해 불사를 추진, 1년 4개월 만에 기증식이 마련됐다.
한나래문화재단 이사장 심산 스님은 “관심과 후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단순히 강의동을 지어주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인재들에게 우리 정신문화와 전통을 소개하고 양국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교육청도 한국어를 전공하는 라오스 대학생들의 쾌적하고 편안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10월25일 교육감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해운대여고 250조, 부산마케팅고 100조, 재송초 150조 등 총 500조의 책걸상을 라오스에 무상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한나래문화재단은 라오스 국립대 250조, 수파누봉대 250조로 나눠 오는 12월까지 운송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11월20일에는 라오스 국립대에서도 한국어학과 재학생 150여 명을 대상으로 ‘라오스 국립대 제3회 한국어! 도전 골든벨’이 진행됐다.
한편 한나래문화재단은 라오스 국립대와 수파누봉대에서 각각 열린 ‘한국어 도전! 골든벨’의 대상을 비롯한 수상자 3명과 지도교수 1명을 한국으로 초청, 7박8일 동안 한국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754호 / 2024년 11월 2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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