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주지협 “가톨릭 특별법 범종단적 대응” 주문

1월 15일 통도사서 제82차 회의…종단협 등 동참 제안 4월 국제선명상대회·성보 DB구축 시범사업 등 공유도

2025-01-17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협의회는 1월 15일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제82차 회의를 개최했다.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2027 제41차 서울세계청년대회 지원 특별법안’에 대해 반헌법적이라고 규정하며 특별법 저지 활동을 공론화 시키고 범종단적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등운 스님)는 1월 15일 영축총림 통도사 해장보각에서 제8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교구본사주지협의회 스님들은 ∆헌법정신 위배하는 천주교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특별법 저지 대책위원회 구성 및 활동 경과 보고 ∆문화체육관광부 종교문화시설 관련 지침 안내 ∆성보문화유산DB구축 시범사업 ∆2025 국제선명상대회 협조요청의 건 등 종단의 주요 현안들을 보고 받고 논의했다.

‘헌법정신 위배하는 천주교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특별법 저지 대책위원회’ 구성 및 활동 경과 보고의 건을 첫 번째 안건으로 보고한 조계종 총무부는 ‘2027 제41차 서울 세계청년대회 지원 특별법’이 2024년 11월 7일, 11월 19일 동일한 제목으로 국회에 발의됐음을 설명했다. 이후 총무분과위원회와 종교편향불교왜곡특별위원회 연석회의를 통해 특별법안 대응조직 구성을 위한 연석회의를 거쳐 중앙종회 의장을 위원장으로하는 ‘헌법정신 위배하는 천주교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특별법 저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구성하고 해당 법안 철회를 요구하는 공문을 법안 발의 국회의원 66명에게 발송했다. 

이에 백양사 주지 무공 스님은 “조계종에서만 목소리를 낼 일이 아니라 종단협을 비롯해 해당 법안과 관계되지 않는 타종교와도 함께해야 한다”며 “대중화시켜서 저지해야한다. 조계종을 위시해 모든 종교가 연대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도 “해당 종교계나 국회에 불교계의 입장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며 “3월 중앙종회 전에 종단의 입장을 명확히 해 집행부가 종회와 종교단체 전체에 현상황과 불교계 입장을 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총무원 미래본부가 ‘2025 국제선명상대회’ 추진 계획에 대해 보고했다. 올해 국제선명상대회는 국제불교박람회와 연계해 진행된다. 4월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봉은사에서 펼쳐지는 국제선명상대회는 간화선, 호흡명상, 선명상 음악회, 미디어 아트 등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선명상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국내 및 해외 명상지도자 초청 특강, 토크쇼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기획실은 ‘문화체육관광부 종교문화시설 관련 지침’에 대해 보고했다. 종교문화시설 건립에 대해 지역편중 방지 차원에서 광역지자체별 기준, 동일 종교의 당해연도 신규 사업은 1개 지원 원칙을 기준으로 우선 고려한다는 내용이다. 

총무원 문화부는 ‘성보문화유산 DB구축’ 시범사업에 대해 보고했다. 교구본사 소장 성보의 현황과 종단 성보대장의 최신화 및 일치화를 하겠다는 취지의 사업으로 학예인력이 부재한 교구본사를 대상으로 12개소 가운데 2개소를 선정해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차기 회의는 3월 18일 제25교구본사 봉선사에서 열린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유화석 기자 fossil@beopbo.com

[1762호 / 2025년 1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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