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서핑·선명상 만나는 장 부산 송정해수욕장서 열린다

쿠무다·명경문화재단 기획 추진 부산광역시 명상협회 출범 앞서 5월23일, 해운대중 3학년 대상 늘봄교실 정식 커리큘럼 목표 패들보드 이용 송정 바다 만끽 선명상 접목해 심신 건강 증장 6월 글로벌명상문화페스티벌도

2025-05-20     주영미 기자
설립예정인 가칭 부산광역시 명상협회(BMA)는 5월23일 오전9시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제1회 서핑 및 선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 2024년 9월27일 송정해수욕장에서 열린 ‘제1회 쿠무다 선명상·108배 대회’. 법보신문 자료사진.

바다 스포츠와 명상의 조화 속에서 청소년들이 휴식과 행복을 경험하는 특별한 선명상 프로그램이 부산에서 출발한다.

설립예정인 가칭 부산광역시 명상협회(BMA)는 5월23일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제1회 서핑 및 선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BMA는 문화예술을 통한 국민 행복 증진에 앞장서 온 쿠무다·명경문화재단이 그동안의 노하우를 응집해 설립하는 선명상 교육을 위한 단체다. 특히 첫 프로그램을 부산광역시 서핑협회와 함께 해운대 교육지원청 희망교육지구 관내 해운대중 3학년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송정해수욕장에서 진행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늘봄교실 정식 커리큘럼을 목표로 처음 시도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디지털 기기와 학업 스트레스에 지친 학생들이 푸른 송정 바다에서 마음껏 에너지를 발산하고 심신을 단련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BMA에 따르면, 최근 청소년들은 휴대폰, 컴퓨터 등 디지털 미디어에 과도하게 노출되고, 쉴 새 없이 이어지는 학원 일정으로 인해 외부 활동이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환경은 학생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인 어려움을 야기한다. BMA와 부산광역시 서핑협회가 함께하는 이번 활동은 송정 바다에서 패들보드를 타는 방법과 선명상을 배우는 특별한 시간을 통해 청소년들이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열린 송정해수욕장 선명상 대회. 법보신문 자료사진.

선명상 프로그램 진행은 국내외에서 명상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이어 온 쿠무다·명경문화재단 이사장 주석 스님이 맡는다. 스님은 지난 2024년 9월27일 송정해수욕장에서 열린 ‘조계종 국제선명상대회 부산전야제 제1회 쿠무다 선명상·108배 대회(Meditation Movement of Busan)’에서도 선명상을 지도하며 종교와 국적을 초월해 동참한 참가자들에게 명상의 기쁨을 전한 바 있다. 

주석 스님은 “파도와 하나 되어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는 서핑은 집중력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주고 파도 앞에서 자신의 힘으로 일어서는 경험은 학생들에게 큰 성취감과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다. 이와 더불어 선명상은 학생들이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장”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해양 스포츠 체험을 넘어 선명상이 접목된 이번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의 건강과 함께 내면 성장까지 돕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득 채워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열린 송정해수욕장 선명상 대회에서 쿠무다·명경문화재단 이사장 주석 스님이 선명상을 지도하고 있다. 법보신문 자료사진.

한편 6월28일~29일 양일간 ‘제16회 부산광역시배 국제서핑&SUP대회’ 기간 중 ‘부산글로벌명상문화페스티벌’도 송정해수욕장 일대와 쿠무다 명상문화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열린 송정해수욕장 선명상 대회에서 쿠무다·명경문화재단 이사장 주석 스님이 선명상을 지도하고 있다. 법보신문 자료사진.
법보신문 자료사진.
법보신문 자료사진.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778호 / 2025년 5월 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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