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사 주지 후보에 홍관·법광·선광·혜범·현장 스님 등록

조계종 제9교구본사 동화사 주지 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가 11월 14일 오후 1시 동화사 설법전에서 열린다.

교구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도민 스님)는 11월 4일 오후 5시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홍관 스님·법광 스님·선광 스님·혜범 스님·현장 스님 등 다섯 명이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주지 후보자 자격심사와 산중총회 구성원 명부 확정은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태성 스님)가 11월 11일 오후 2시 회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산중총회는 팔공총림 해제와 전 주지 혜정 스님의 사직에 따른 후임 선출 절차로, 교구 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관 스님은 도원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6년 파계사에서 종수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79년 쌍계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법주사승가대학을 졸업하고, 용화사에서 수선안거 이래 5안거를 성만했다. 총무원 호법부 조사국장과 동화사 총무국장을 지냈으며, 적천사·상원사 주지를 역임했다. 현재 팔공산 석굴암 주지로 재직 중이다.

법광 스님은 도원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5년 파계사에서 일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80년 통도사에서 청하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중앙승가대 불교학과와 법주사 강원 대교과를 졸업했으며, 대원사·개운사·법룡사·파계사·도덕암 주지를 역임했다. 또한 총무원 사회부장, 제13·14·15대 중앙종회의원, 대구경승연합회 회장, 재단법인 능인학원 이사장 등의 소임을 맡았다.

선광 스님은 현근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7년 조계사에서 혜법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80년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송광사에서 수선안거 이래 3안거를 성만했으며, 조계사와 동화사 총무국장, 서울 호압사와 대구 안일사 주지를 역임했다. 현재 하남 성불사 주지로, 하남불교사암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제16·17·18대 중앙종회의원으로 활동하며, 중앙종회 종교편향불교왜곡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도 소임 중이다.

혜범 스님은 성덕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9년 직지사에서 녹원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2004년 범어사에서 보성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태안사에서 수선안거 이래 5안거를 성만했으며, 중앙승가대학교 사회복지학과와 중앙승가대학원 문화재학과를 거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칠불사와 적천사 주지를 역임했고, 현재 송림사 주지로 재직 중이다. 2024년 조계사에서 중덕 법계를 품수했다.

현장 스님은 현오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6년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90년 구족계를 수지했다. 동화사 승가대학을 졸업하고, 동국대 불교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석사, 한성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구 임휴사와 보현사 주지를 역임했다.

제9교구본사 동화사 주지 선출 산중총회는 교구 소속 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며, 선출된 주지는 중앙종무행정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

유화석 기자 fossil@beopbo.com

[1800호 / 2025년 11월 1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