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승가대학 총동문회, 새 회장에 동진 스님 선출
11월 24일, 2025년 정기총회 개최 대상 동명·승가상 도오 스님 등 5명 해인장학회에 장학금 1000만 원도
서울 전등사 회주 동명 스님이 해인승가대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칠곡 망월사 주지 동진 스님이 해인승가대학 총동문회 제23대 회장에 선출됐다.
해인사승가대학 총동문회(회장 학성 스님)는 11월 24일 해인사 관음전에서 ‘2025년 해인사승가대학 총동문회 정기총회’를 열어 동문 화합을 다지고 향후 목적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정기총회는 삼귀의·반야심경 봉독을 시작으로 총동문회장 인사말, 해인사 주지 축사, 해인승가대상·승가상 시상, 장학기부금 전달, 장학증서 수여, 보고·심의안건 처리 순으로 진행됐다.
총동문회장 학성 스님은 “동문 선후배 스님을 모시고 수행 정진했던 가람에서 다시 만나 기쁘다”며 “해인사승가대학이 더욱 발전하고 학인 스님들이 탁마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인사 주지 혜일 스님은 “출가자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동문 스님들이 인연 있는 이들을 해인사와 승가대학으로 이끌어 달라”고 강조하며, 문화유산청과 추진 중인 ‘대장경 아카이브 사업’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올해 각 분야에서 공로가 뚜렷한 동문에게 ‘해인승가대상’과 ‘해인승가상’이 수여됐다. 해인승가대상은 동명 스님(15기·서울 전등사 회주)이 선정됐으며, 승가상은 도오(19기), 원천(20기), 경암(37기), 원당(38기), 혜공(46기) 스님 등 5명이 받았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상금이 전달됐다. 총동문회는 또 (재)해인동문장학회 이사장 일면 스님에게 장학기부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어 장학증서 수여와 교수연구비 전달도 이뤄져 승가 교육 지원 체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와 함께 칠곡 망월사 주지 동진 스님이 총동문회의 만장일치로 제23대 총동문회장에 선출됐다. 동진 스님은 “동문회가 나아갈 방향과 해야 할 사업들을 잘 펼쳐가겠다”며 선후배 동문의 지도를 요청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일면, 수성, 종일, 혜성, 현각, 무상, 승원, 혜일 스님 등 해인동문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해인동문회 깃발 이양식으로 마무리됐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802호 / 2025년 11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