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한국불교 방향․정론의 길 제시하길”
묘엄불교문화재단, 12월28일 본지에 문화상 시상
2014-12-29 최호승 기자
김용환 묘엄불교문화재단 이사장이 법보신문을 극찬했다. 김 이사장은 수원 봉녕사에서 실시한 제2회 묘엄불교문화상 시상식 인사말에서 ‘정법 선양’과 ‘한국불교가 나아갈 바른 길’을 제시한 언론으로 본지를 꼽았다.
힐링법회·이주민돕기·신행수기
창의적 기획·뛰어난 결과 평가
남배현 대표 “독자들 힘” 감사
묘엄 스님 3주기 추모다례재도
독립언론 법보신문(대표 남배현)이 지난해 12월28일 묘엄불교문화상을 수상했다. 수원 봉녕사 회주 묘엄 스님 가르침을 기리기 위해 후학들이 설립한 묘엄불교문화재단은 2013년부터 불교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문화상을 시상해왔다. 매년 묘엄 스님 다례재 때 시상하며, 본지와 함께 좋은 벗 풍경소리(대표 덕신 스님)가 두 번째 문화상을 수상했다.
재단은 저명인사나 불교단체 명성보다는 실천 활동 성과에 주목했다. 특히 본지가 화계사와 함께 전개하는 7년째 이주민 돕기를 통해 독자들의 십시일반으로 70여명에게 약 4억원의 지원금을 전달한 사실에 높은 점수를 줬다. 혜민, 정목, 마가, 법륜 스님 등 국민멘토를 법사로 초청한 힐링법회, 조계종과 기획한 신행수기 공모전 등 불교문화 저변 확대 공로도 인정했다. 본지가 설립한 출판사 ‘모과나무’를 통해 발간한 ‘나는 그곳에서 부처님을 보았네’, ‘임제록’ 등 불서의 가치 역시 주목받았다.
남배현 대표는 “법보신문을 아껴주고 구독하며 응원하는 독자들의 힘”이라며 “독립 10주년인 2015년을 앞두고 묘엄 스님 회상에서 뜻 깊은 상을 받아 감사하다. 잘하라는 경책으로 삼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일상을 수행처럼 살라는 묘엄 스님 말씀 되새기며, 지금 여기에 왜 법보신문이 존재하는지 화두 삼고 정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에 앞서 봉행된 묘엄 스님 3주기 추모다례재는 문도스님들과 유가족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참석했다. 헌화와 헌다에 이어 후학들의 논문을 봉정했고, ‘세주묘엄 법의향기’와 묘엄 스님이 직접 작사한 ‘능엄경’ 등 2곡을 음성공양 올렸다.
봉녕사 주지 자연 스님은 “묘엄 스님이 사찰 밖에서 커피 한 잔 사 드시지 않고 시줏돈 푼푼이 모아 일궈온 도량이 봉녕사이며, 인재불사를 위한 원력이 묘엄불교문화재단”이라며 “ “교육불사에 한평생을 투신하신 묘엄 스님의 뜻을 잘 받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수원=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1277호 / 2015년 1월 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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