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발심 그대로 포교 실천하겠다”

화엄승가회 초대회장 자인 스님

2015-03-31     주영미 기자

▲ 자인 스님
“부산불교교육대학을 찾아간 것은 무엇보다 포교를 위해서였습니다. 당시 초발심을 되새기며 동문 스님들과 함께 정진과 포교 그리고 나눔의 시간을 이어가겠습니다.”

부산 길상사 주지 자인 스님이 3월27일 창립한 부산불교교육대학 출신 스님들의 모임 ‘화엄승가회’ 초대회장에 선임됐다. 자인 스님은 “부산불교교육대학 출신의 스님들이 50여명에 이른다는 소식을 듣고 감회가 새로웠다. 도심 포교를 시작하던 초발심의 기억도 오롯하게 떠올랐다”며 “스님들과 마음으로 소통하면서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실천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대와 동아대 불교학생회 및 부산불교교육대학을 후원하는 일부터 시작할 계획”이라며 “매달 한 차례 정기모임과 일년에 두 번은 선지식을 찾아가는 등 승가모임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도심포교 발원’이 부산불교교육대학과 인연을 맺은 이유라고 말했다.

“스님임에도 재가불자 교육도량 부산불교교육대학을 찾아간 것은 포교때문입니다. 산중에서 수행만 하다 도심포교를 발원하고 어떻게 하면 포교를 더 잘할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그러던 중 부산불교교육대학 개설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1기생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부산불교교육대학을 찾은 초발심으로 스님들과 만나 뜻을 나누다보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더 큰 포교와 나눔의 장이 형성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자인 스님은 부산 괴정동 자비암에서 사하구 지역을 중심으로 전법활동을 펼쳐왔으며, 부산 길상사를 창건해 지역 포교와 더불어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법회를 꾸준히 마련해 왔다. 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생명나눔실천부산지역본부 부본부장, 해동고 원효장학회 총무 등을 맡고 있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288호 / 2015년 4월 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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