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우리, 캄보디아에 자비의 손길
9월30~10월4일 구호활동
식수시설 조사 및 기공식
나누우리 캄보디아 대표단은 상임이사 묵원 스님을 단장으로, 봉사단장 진성 스님(마이산 탑사), 시설담당 운영이사 자우 스님(산청 왕복사), 홍보담당 운영이사 무종 스님(남해 금왕사), 국내구호 담당이사 진송 스님(대구 혜인정사)등 7명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이번 일정에서 나누우리 캄보디아 후원사무소(소장 정세영) 직원들과 함께 시엠립의 다섯 곳의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식수시설 건립을 위한 현지조사를 실시했다. 또 이 중 가장 상황이 열악한 살라 스와이 덤꼼 초등학교와 돈 추로암 초등학교를 교육시설 개선사업 학교로 선정하여 식수시설 건립 약정행사 및 시설 건립 기공식을 가졌다.
특히 돈추로암 초등학교는 시엠립 시 외곽에 위치한 학생 360명의 규모의 학교로 나누우리에서 지난 4월 교무실을 지어준바 있다. 그동안 우물조차도 없어 애태웠으나 이번에 식수건립 기공을 통해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할 수 있게 돼 의미를 더했다.
나누우리는 최신식 기계를 이용해 지하 100m 이상의 대규모 관정공사를 하고 물을 끌어 올려 식수대를 만들 계획이다.
대표단은 이와 함께 어린이들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시력검사도 실시했다. 현지 어린이들은 시력이 대체적으로 양호한 편이었으나, 그중 시력이 현저히 떨어진 아이들에게는 내년 4월 식수대 준공행사 방문에 맞춰 맞춤형 안경을 전해주기로 했다.
대표단은 또 그동안 나누우리에서 건립한 학교의 식수대를 찾아 정수기 필터교환과 함께 시설 점검을 진행했다. 그중 우물이 말라서 물이 나오지 않은 쌈부어 초등학교 식수시설에는 새로이 지하수를 개발하도록 했고 꽁무잇 초등학교와 쁘레이톰 초등학교에는 식수대 배관작업을 새롭게 하여 식수가 원활하게 나오도록 조치했다.
한편 이번 방문에서 대표단 일행은 우리나라에서 준비해 간 옷가지와 학용품 등을 아이들과 인근의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며 이번에 건립약정을 한 초등학교의 식수시설 준공행사는 내년 4월경 나누우리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신용훈 전북주재기자 boori13@hanmail.net
[1314호 / 2015년 10월 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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