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정총림 범어사, 코로나19 극복 기원 봉축등 점등

  • 교계
  • 입력 2020.05.01 17:22
  • 수정 2020.05.01 17:26
  • 호수 1537
  • 댓글 0

4월30일, 경내 대웅전 앞마당서 봉행
5월30일까지 코로나19 극복 기원 기도
금정구청에 코로나 극복 성금 기탁식

금정총림 범어사가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봉축 점등식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로 힘겨워한 부산 시민들을 위로하고 지역사회 자비 나눔을 실천했다.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경선 스님)는 4월30일 경내 대웅전 앞마당에서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점등식’을 봉행했다. 이날 오전 사시불공을 통해 코로나19 극복 기원 30일 기도에 입재한 범어사는 저녁에는 예불과 함께 봉축 점등식을 봉행했다. 특히 범어사는 오색 연등 빛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지치고 힘겨워한 시민들을 위로하고 자비 실천을 통해 부처님오신날의 기쁨을 나눴다. 법석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실천을 위해 발열 체크와 손 소독,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대웅전 앞마당에 배치한 의자 간격을 1m 이상으로 넓히는 등 안전 수칙을 준수했다.

행사는 스님과 내빈 대표가 동참한 가운데 법회의 시작을 알리는 대종 타종식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학인 스님들이 법고 등 사물을 울린 데 이어 참석 사부대중이 모두 함께 칠정례와 반야심경을 봉독하며 저녁예불을 올렸다. 이어 삼귀의, 봉행사, 축사, 발원문, 점등사, 성금 기탁식이 이어졌으며 점등과 사홍서원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 자리에는 금정총림 범어사 수좌 인각, 주지 경선 스님을 비롯한 사중 스님들과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정미영 금정구청장, 신기열 금정불교대학 총동문회장을 비롯한 범어사 신행단체 임원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은 점등사에서 “전 세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암울한 이 시기에 어둠을 밝히는 이 불빛이 모든 이들에게 닿아 아픔이 치유되고 절망을 희망으로 변화시킬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스님은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봉축 행사를 연기하고 대신 이 점등식을 시작으로 코로나 방지 치유 기도를 시작한다”며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참뜻을 새기는 대자대비의 마음을 나누며 세상을 진동시키는 맑은 향기를 피워내는 법석이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박수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장도 봉행사에서 “빈자일등(貧者一燈)의 마음으로 범어사 대웅전 앞에 모여 봉축의 의미를 나누는 귀한 인연에 감사드린다”며 “혼탁과 갈등의 세상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상을 놀라게 하여 우리의 삶이 위축되어 있지만, 경쟁과 대립이 아닌 배려하고 돕는 길이 자비의 구현이자 부처님 세상임을 깨닫고 실천하며 하루속히 각자 일상의 행복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염원했다.

정미영 금정구청장 역시 축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경제적인 침체, 예기치 못한 상실감으로 인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아픔을 겪고 있지만 정말 다행스럽게도 부처님의 자비심으로 오늘은 해외 유입 확진자 말고는 대한민국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기록을 남겼다”며 “부처님오신날 행사가 많이 축소되었지만, 오늘 이 점등식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드리고 아울러 훗날 이 어려움을 잘 이겨냈었다고 회상할 날을 기다리며 국난극복의 종교가 되어 준 불교계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법석에서는 금정총림 범어사가 금정구청으로 지역 소외계층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극복 성금으로 3000만 원을 전달하는 성금 기탁식도 가졌다. 범어사는 지난 4월16일 금정구 지역 소외 계층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겪는 어려움의 극복을 돕기 위해 3000만 원을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지정기탁한 바 있다.

이날 점등식을 시작으로 범어사는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봉행하는 5월30일까지 매일 코로나19 바이러스 극복 기도를 올린다. 저녁에는 예불에 이어서 경내 장엄된 등불을 밝힌다. 경내 참배 시에는 발열 체크 및 손 소독,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37호 / 2020년 5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